남편 믿음, 중국 아내 '여장부' 만들다

조선족 여인들의 당당한 한국살이

등록 2008.03.22 16:34수정 2008.03.22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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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특히 조선족 여성들이 한국으로 들어와 한국남성과 결혼하고 사는 경우가 이제는 특별한 일이 아니다. 조선족들의 경우에는 한국어가 능통하기 때문에 국제결혼으로 한국에서 사는 경우가 부쩍 늘었다.


특히 이들의 경우 언어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다른 다문화 가정에 비해 적기 때문에 생활하는 것이 훨씬 수월하다. 그렇지만 이들도 마찬가지로 차별과 무시, 그리고 2세들의 겪는 어려움들이 많이 있는 것이 현실.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고, 대한민국 땅에서 '여장부'로 거듭나는 당당한 중국 여인들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그들을 만나러 갔다.

지난 8일 저녁 7시 30분. 제주시 삼도동의 한 가정집에서는 중국 요리의 고소한 냄새가 풍기고 있었다. 제주에 시집 온 중국 여인들이 모임을 가진 것. 특히 이날은 '세계 여성의 날'이어서 뜻깊은 모임을 가졌다는데 한 번 그들의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보자.

중국에서는 매해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3.8 부녀절'이라 부른다. 이날을 기다렸던가. 제주도의 남단 서귀포시와 모슬포, 제주시 서쪽 끝에 있는 한림에서까지 여기저기에 살고 있는 여성 20여 명이 이날 한 자리에 모였다.

 지난 8일 세계 여성의 날, 중국에서 제주로 시집온 여성들이 '결혼이민자 중국자조모임'을 갖고, 단체사진을 찍었다.
지난 8일 세계 여성의 날, 중국에서 제주로 시집온 여성들이 '결혼이민자 중국자조모임'을 갖고, 단체사진을 찍었다.양호근

이날 처음 보는 사람도 있고, 전에 모임 때 봤던 사람들도 있는데 고향 얘기, 사는 얘기로 여기저기서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방안은 시끌벅적했다. 거기에다 이날 자리에 함께한 남편들도 4명, 부인들 사이에 껴서 활짝 웃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이 자리에 있는 중국 여성들 중에는 2명만 중국 한족 여성이고, 나머지는 모두 조선족. 때문에 한국어와 중국어 소리가 섞여서 여기저기서 들려왔다.

중국식 만두를 비롯해 각종 중국 전통음식을 한상 가득 차려놓으니, 수라상이 따로 없다. 중국 여인들은 오랜만에 고향 생각을 하면서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를 한 번에 날리고 있었다.


이 자리에 있던 조선족 여성 중의 꽃 김홍화씨는 신이 났다. "3.8부녀절은 중국에서도 여자들이 쉬는 날이예요. 중국에서는 오늘이 여자들의 명절이니까 이렇게 친구들 언니들 다같이 모여서 신나게 노는 거죠."

중국에서 제주로 건너온 지 이제 2, 3개월 됐다고 하는 사람부터 10년을 넘게 산 사람까지 이 자리에 모인 사람들은 제주에서 겪는 어려움을 대화와 소통으로 해결하고 있었다.

그렇다면 이 자리를 마련한 주인공은 누구일까? 어떻게 제주에 사는 중국 며느리와 아내들을 한 자리에 끌어 모을 수 있었을까. 조선족이지만 제주에서 '여성 대장부'로 살고 있는 한옥순씨를 만났다.

 중국 조선족 출신 한옥선씨.
중국 조선족 출신 한옥선씨. 양호근
"칭찬해주니까, 더 봉사하고 싶어지더라고요"

제주에 시집와서 산 지 벌써 12년. 제주시 애월읍 상귀리에서 부녀회장을 맡고 있는 한옥순씨는 일명 '여성 대장부'다. 마을을 위해 한 몸 다바쳐 일하면서 이미 한씨의 부지런함에 마을 사람들의 칭찬은 자자하다.

지난해부터 마을 부녀회장을 맡고 있는데, 지난 2005년부터 2006년까지는 부녀회 부회장을 맡았다고 한다. 중국에서 시집 온 조선족 여성이지만 마을 텃새를 다 이겨내고, 당당하게 일어선 한씨. 그가 이 자리까지 오기에는 남모를 고통이 많았다.

"조선족들의 경우에는 한국말도 아주 잘하고, 생김새도 한국사람하고 같아요. 하지만 중국에서 왔다고 무시하는 경우가 많아요. 제가 그동안 무시와 천시를 받았지만 그래도 이겨내고 10년 넘게 살면서 인정 받은 과정은 쉽지 않았죠."

예전 우리나라 사람들의 경우 유독 중국 사람들을 무시하는 경우가 많았다. 중국인이면 못 살거나 지저분하다는 편견을 갖고 대했던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중국 조선족 여성들의 경우, 한국말도 잘하고 외모도 똑같지만 차별을 받으면서 힘들게 살아왔다. 중국 한족에서 온 결혼이민여성의 경우에는 한국말도 서툴기 때문에 차별의 정도가 더욱 심한 것은 안 봐도 뻔한 일.

한씨는 이처럼 어려운 과정을 겪으면서 이 자리에 올라 온 것이다. 한씨는 "그래도 동네에서 10년을 살다 보니까, 부녀회장도 하고 인정을 해줬다"며 "열심히 하니까 마을 사람들은 잘한다고 더 칭찬해 주고, 칭찬해주니까 '나도 할 수 있구나'하는 힘이 생겼다"고 말했다.

한씨는 처음 마을에 들어왔을 때는 낯선 환경과 낯선 사람들 때문에 힘겨운 날을 보냈다. 하지만 점차 마을 사람들도 마음을 열고 부지런히 일하는 한씨를 칭찬하며 힘을 줬다.

그래서 그는 "결혼이민여성들이 한국사람들과 서로 조화를 이루면서 사는 법을 배우고, 나도 그런 것을 다른 결혼이주여성들에게 가르쳐주고 싶어서 이 같은 모임을 만들었다"고 이번 모임의 결성 이유를 말했다. 이 모임 이름은 결혼이민자 중국자조모임으로 매달 꾸준히 모이고 있다.

한씨가 이렇게 당당하게 살 수 있었던 원동력은 다름 아닌 남편 이영휘씨의 도움이 크다고 한다. 한씨는 "저는 처음에 제주에 시집왔을 때 중국에서 왔다는 것을 감추려고 했는데, 옆에서 우리 남편이 '마누라 중국에서 왔어요'라고 말해줬다"며 "그래서 저도 더 당당해지고, 남편한테 고마워서 마을에서 더 열심히 하게 됐다"고 남편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다.

많은 다문화 가정들의 경우, 자신의 아내에 대해 숨기려고 하는 경우가 많아 결혼이민여성들이 소극적으로 살아가는 경우가 많은데, 남편 이영휘씨의 당당함이 곧 아내 한옥순씨이가 떳떳해지는 데 큰 힘이 된 것이다.

남편 믿음이 중국 아내를 '대장부'로 만들었다

그만큼 결혼이민여성의 경우 남편들의 역할이 아주 중요하다.

이영휘씨는 "믿음이 가장 중요하다. 서로 믿어야 한다"며 "아내를 사랑해야 되고, 믿어야 되고, 어떤 일이 있어도 지켜야 한다는 그런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고 믿음과 사랑을 강조했다.

이날 모임에도 여성들의 모임이지만 아내와 함께 이 자리에 온 이씨 등 남편들이 곳곳에서 아내와 아내의 친구들과 함께 어울리며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사실 내 아내는 나만 믿고 혼자 여기까지 왔거든. 그럼 내가 잘 지켜줘야지. 그리고 가정을 잘 지켜야 한다는 마음으로 내가 부지런히 일해야지. 그렇지 않습니까?"

너무나 당연한 말이지만 실천이 되지 않고 있는 것들을 이씨는 실천에 옮김으로써 가정의 화목을 지켜내고 있었다.

 지난 8일 중국에서 제주로 결혼이민 온 여성들이 환하게 웃고 있다. 가운데 줄 왼쪽에서 3번째가 한옥선씨, 맨 오른쪽이 한옥선씨의 남편 이영휘씨.
지난 8일 중국에서 제주로 결혼이민 온 여성들이 환하게 웃고 있다. 가운데 줄 왼쪽에서 3번째가 한옥선씨, 맨 오른쪽이 한옥선씨의 남편 이영휘씨.양호근

이씨는 "주변에서는 중국에서 데리고 온 여자라고 뭐라하고, 도망가면 어쩔꺼냐고 하는데 난 믿었다"며 "의심하기 시작하면 끝이 없다. 믿고 따라야 되는 것"이라고 말하며, 국제결혼 남성들의 믿음이 중요함을 거듭 강조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허성배씨도 부인이 중국 조선족인데, 그는 다문화 가정 남편 모임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하면서 남편들이 해야 할 일들을 알리고 있었다.

허씨는 "현재 우리 다문화 가정 남편들 모임에 20명의 정회원이 있는데, 중국 뿐만 아니라 필리핀, 일본, 러시아 등 동서양을 막론하고 국제결혼으로 부인을 맞이한 남편들이 모여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문화 가정 자녀들의 따돌림이나 왕따를 당하는 문제, 그리고 부부간 갈등과 같은 가정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남편들의 역할이 크다"며 "남편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그는 "남편들이 해야할 일들을 잘 하고 주변 다문화 가정 남편들에게 알려서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나 또 다른 문제는 이들 남편들의 모임은 자체적으로 운영하기 때문에 재정적인 곤란을 겪고 있다는 것. 다문화 가정의 경우 경제적으로 어려운 곳이 많기 때문에 참여를 꺼리기도 한다. 그래서 허씨는 이들의 적극적인 활동을 위해서, 국가와 제주도 차원에서 관심과 적극적인 도움이 필요하다는 말도 했다.

 모임장소를 제공해 준 허성배씨 가족. 허성배씨도 조선족 아내와 함께 가족을 꾸려 장난꾸러기 아이들과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다.
모임장소를 제공해 준 허성배씨 가족. 허성배씨도 조선족 아내와 함께 가족을 꾸려 장난꾸러기 아이들과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다.양호근
"한국어 배울 수 있는 학원도, 교재도 없다"

허성배씨는 "예전에는 국제결혼을 창피하게 생각했는데 이제는 좋은 점이 더 많다"며 "특히 중국인 아내를 통해서 아이들이 중국어를 쉽게 배울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허씨의 경우 아내가 조선족이기 때문에 한국어와 중국어를 동시에 아이들에게 가르치고 있다. "학교에서 배운 것이 문법 위주지만, 애들은 엄마한테 직접 중국어로 노래도 부르고, 한국어로 동화책을 읽어주면서 가르칩니다. 두개 언어를 가르치고 있지만 아이들이 혼동하지 않고 잘 하고 있습니다다."

반면 중국 한족 부인을 둔 이승훈씨의 경우 그가 중국어를 직접 공부하고 있다. 아내와 대화를 하기 위해서다.

결혼한 지 3개월 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기본적인 대화말고 의사소통이 어렵다고 한다. 때문에 깊이 있는 대화를 하기 위해서 남편이 직접 중국어를 배우는 것이다.

아내가 한국어를 빨리 배우는 것이 더 좋지 않겠느냐는 물음에 이승훈씨는 "물론 결혼이민자센터 등에서 한글 교실을 일주일에 두 번, 두시간씩 한다"며 "하지만 한글 교실의 경우 아주 산발적이고 일시적으로 하고, 수업시간도 너무 짧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그러면서 그는 "솔직히 한글교실의 경우 대부분이 자원봉사자들이 가르치는 것이라서 전문성이 좀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라며 "그래서 한국어를 배우는 학원이 있었으면 좋겠는데, 제주에는 중국어 배우는 교재나 학원은 많은데, 중국사람이 한국어 배우려면 학원이나 교재가 없다"고 말했다.

자원봉사로 이뤄지는 한글 교실의 경우, 경제적으로 어려운 수많은 다문화 가정의 이민여성들에게 무료로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그러나 의사소통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

조금 더 전문적이고, 자세하게 배우고 싶어도 제주에는 중국사람들이 한국어를 배울 수 있는 학원이 없고, 있어도 알려져 있지 않다는 것이다.

이씨는 "서울지역의 경우 대학에서 야학식의 강의가 진행되는데, 제주에서는 제주대 같은 곳에서 정기적인 강좌를 했으면 좋겠지만 그런 곳이 없어서 필요하다"고 강의 개설의 필요성을 얘기했다.

그는 "외국에서 온 사람들은 뛰어난 인적 자원이고, 진정한 다문화로 갈 수 있는 것이지만 제주특별자치도가 말로만 특별자치도이고, 국제자유도시지 외국인이 한국어를 배울 수 있는 수업도 학원도 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허성배씨도 "많은 결혼이민여성들이 한글을 몰라서 밖에 나가는 것을 꺼리는 경우가 많다"며 "제주가 국제자유도시라면 버스 노선에 작은 부분이라도 영어하고, 한자 정도는 써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문화 가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그들에게 일시적으로 금전적인 지원을 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이다.

그리고 그들이 마음껏 돌아다닐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서, 한국사람들을 만나는 것을 자연스럽게 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언어를 습득할 수 있도록 돕자는 것이다.

"받기만 하는 것이 아니고, 우리도 봉사할 거에요"

다문화 가정의 많은 결혼이민자들이 스스로 삶을 개척하며 살아가고, 이들은 다시 그동안의 도움을 되돌려 준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외국에 나가서 일했던 것을 돌아보면, 재일동포들이나 재미동포들은 마치 이들이 우리나라에서 겪었던 것과 같은 차별과 멸시를 받으며 열심히 일했다. 그리고 당당히 타지에서 성공해서, 결국 그 곳에서 봉사하면서 살고 있다.

한옥순씨도 "앞으로 중국 이민여성들도 제주에서 봉사를 하면서 살고 싶다"고 말했다.

한씨는 "결혼이민자들을 보면 중국에서 온 분들이 아주 많은데, 이런 모임을 통해서 한국사람들과 함께 자신있고 당당하게 살 것"이라며 "결혼이민자센터나 바르게살기운동 같은 곳에서 도움을 많이 받았는데 이제는 우리도 남에게 도움을 주면서 살고 싶다"고 밝혔다.

한씨와 같은 중국이민여성들은 지난 2005년부터 이런 모임을 통해 노인정 등에서 목욕봉사를 하는 등 사회에 봉사하고 있다. 그리고 이들은 기금도 모아 더 어려운 사람을 돕고, 환경미화 봉사도 하면서 자신들을 따뜻하게 받아 준 제2의 고향에 보답을 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밝혔다.

 결혼이민자 중국자조모임의 개구쟁이들. 중국에서 온 결혼이민여성들은 제주에서 희망을 일구고 있다.
결혼이민자 중국자조모임의 개구쟁이들. 중국에서 온 결혼이민여성들은 제주에서 희망을 일구고 있다.양호근

한씨는 "중국사람들은 결혼하고 도망간다거나 그런 말을 하는데, 가족처럼 잘 대해주고 하면 왜 도망가냐"며 "행복해지고 싶어서 결혼하고 온 것이기 때문에 도망간 중국여성이 있다면 왜 도망갈 수밖에 없었는지, 나쁘게 대하지는 않았는지를 돌아봐 달라"고 말했다.

즉, 한국에서 더 따뜻하게 맞아주고, 진심으로 대해 준다면 이들은 한국에 더욱 고마움을 많이 느끼고, 한국사회에 헌신하게 된다. 하지만 우리가 그동안 편견으로 바라보면서 편견으로 대하고, 편견으로 행동하지 않았는지 돌아봐야 한다. 이제 우리 사회가 좀 더 열린 마음이 필요한 것이다.

이들과 얘기를 나누다 보니 어느덧 그릇을 모두 비우고, 시간은 밤 10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모두와 아쉬움의 작별인사를 하며 돌아왔다.

돌아오는 길, 발걸음이 가볍다. 그동안 다문화 가정을 취재하면서 그들의 힘든 일과 어려운 이야기를 들으면서 어깨가 무거웠지만 다문화 가정 1세대라고 볼 수 있는 중국 이민여성들이 열심히 사는 모습에 그 뒤를 잇는 수많은 나라의 다문화 가정들의 미래가 밝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다문화 가정 연재기획은 이번 10회를 마지막으로 마무리를 짓는다 '다문화가정 10회 기획특집'을 하면서 아직도 둘러봐야할 가정들이 수십, 수백 있지만 기자보다 더욱 열심히 현장에서 뛰고 있는 분들이 있기에 그나마 가벼운 마음으로 펜을 놓는다.

이번 연재를 마치면서 무엇보다 당부하고 싶은 것은 남편들의 역할과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관심이다. 돈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다. 돈보다 더 중요한 것은 믿음과 사랑 그리고 그들의 매력을 찾을 수 있는 안목이다.

제주특별자치도가 국제자유도시로 나아갈 수 있는 길은 멀리 외국에서 관광객만 유치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깊이 깨닫길 바란다.

* 이 글을 읽으신 결혼이주여성 혹은 남성, 한국의 남편과 부인들 중 '결혼이민자 중국자조모임'에 참여하고 싶으신 분은 한옥순씨(010-5755-4518)에게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한옥순씨가 도움을 필요로 하는 결혼이민여성을 찾고 있습니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미디어제주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덧붙이는 글 이기사는 미디어제주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중국 #다문화가정 #조선족 #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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