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전이 개막되었으나 조용하기만 한 한나라당 홍준표 후보 사무실
이정근
사무원 몇 명만 있을 뿐, 역시 썰렁했다. 후보자님이 안 계시니까 대신 답변하겠단다. 누구냐고 물으니 명함을 내밀었다. '국회의원 홍준표 보좌관 나경범'이라고 적혀있다.
- 지금 어디 계신가?
"중앙당의 협조요청으로 취약지구 지원활동하고 계신다. D-7일부터 지역구 활동에 나설 것이다."
- 이번에도 찍어주면 지역구는 돌아보지 않고 여의도에서 대통령 구상만 할 것이라는 의견이 있다. "동대문표 홍준표에 항상 감사하고 있다. 한나라당 대통령 예비선거에 나설 수 있었던 것도 지역 주민들의 뜨거운 성원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항상 감사하게 생각한다."
- 홍 의원이 지역문제는 소홀히 한다는 지적이 있다. "경전철 확정, 전농 답십리 뉴타운 개발, 전농동 588 집장촌 폐지 등 지난 선거에서 제시했던 7대 공약사업을 성실히 이행했다. 이번에도 5대 약속을 내놓았다. 경전철을 조속히 착공하고 중랑천을 서울의 랜드마크로 만들겠다. 그리고 강북 용적률을 상향조정하고 고도제한을 완화하겠다. 특목고를 조속히 개교하여 교육 특구를 추진하겠다."
- '반값아파트' 정책은 서민들로부터 큰 관심을 끌었다. 현재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전국적인 실시가 어렵다면 법을 정비하여 지역구에서 시범 실시할 생각은 있는가?"대지 임대부 분양주택 공급촉진에 관한 특별조치법이 발의되어 열린우리당의 반대로 현재 계류 중이다. 일명 '반값아파트' 법률을 18대에서 강력히 추진할 계획이다."
- 한나라당 대선공약 '한반도 대운하'가 이번 총선 공약에서 빠졌다. 서울을 지역구로 한 홍 의원은 찬성하는가? 반대하는가?"흑백논리로 말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 조건부로 찬성한다. 기본설계와 실시설계 등 사업계획을 수립한 후, 국민의 동의를 얻어 추진한다면 찬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