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층에서 본 담배재털이..
정현순
7~8년 전쯤 동생이 홍콩에 갔을 때의 일이다. 흡연실을 청소하러 들어 온 사람이 방독면을 하고 들어와 청소를 하더란다. 그 나라는 법으로 그렇게 되어있다고 한다. 그때 남동생은 그 모습에 놀라 금연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만큼 흡연은 주변의 사람들에게도 나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이야기일 것이다.
거리를 걸어갈 때 많은 사람들이 스쳐지나간다. 그럴 때 간혹 담배 연기를 맡게 된다. 그럴 때도 별로 상쾌하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또 좁은 엘리베이터 안에서도 마찬가지이다. 하물며 계단에 담배꽁초를 모아 놓고 그곳을 흡연실로 알고 그곳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다는 것은 다시 한 번 생각해 볼일인 것이다.
그날 저녁 남편에게 "혹시 담배를 계단에서 피우는 것은 아니겠지?" "계단에서 피우긴 저 밖에 나가서 피우니깐 걱정하지 마" 한다. 남편의 그런 대답에 다시 한 번 신신당부를 했다. "이왕이면 담배를 끊으면 더 좋겠지만 끊지 못한다면 계단에서, 복도, 엘리베이터 안 같이 밀폐된 공간에서는 제발이지 담배는 피우지 말라"고. 특히 아이들 앞에서는 더더욱 조심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것은 아파트나 연립, 빌라같은 공동주택에서는 필히 지켜야할 일이기도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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