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곤증 자체는 병이 아닙니다. 참을 수 없이 졸음이 쏟아질 때는 30분 이내로 낮잠을 자는 것도 좋다고 하는데, 만약 충분한 휴식에도 불구하고 피로감이 지속된다면 다른 질병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사진은 영화 <4인용 식탁>의 한 장면.
싸이더스(Sidus)
규칙적인 생활습관도 중요합니다. 최희정 교수는 "참을 수 없이 졸음이 쏟아질 때는 30분 이내로 낮잠을 자는 것도 좋다"면서도 "평소 무리하지 않는 생활 습관을 갖고 기상시간과 취침시간을 규칙적으로 하되, 늦게 자지 않고 자신에게 필요한 만큼 충분한 양의 수면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그러나 주중에 쌓인 피로를 풀겠다고 휴일에 잠만 자면 오히려 다음날 더 심한 피로를 느낄 수 있으므로 주의하여야 합니다. 또한 과음을 하는 경우 다음날 증상을 심하게 느낄 수 있으므로 과음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편 좋은 수면을 위해서는 흡연, 음주, 지나치게 긴 낮잠, 카페인 음료, 취침 전 운동이나 컴퓨터 게임, 늦은 시간까지의 TV 시청 등 숙면 방해요인들을 피해야 합니다.
춘곤증 해결사, 충분한 영양 섭취춘곤증에 좋은 봄나물 |
1. 부추 - 따뜻한 채소로 오장과 허리, 무릎 등을 따뜻하게 해주며, 기력을 증진시키는 효과가 좋다.
2. 미나리 - 혈액의 산성화를 중화시키며, 냉증에 좋고, 갈증을 없애므로 숙취제거에 좋다.
3. 냉이 - 간을 튼튼하게 하여 눈을 맑게 하고, 소화를 도우며, 달래는 위장을 튼튼하게 하며 보혈작용이 있다.
4. 씀바귀 - 식욕을 증진시키고, 정력을 강화시키는 효과가 있다.
5. 쑥 - 식욕을 돋구어 위장을 튼튼하게 한다. / 이연월 대전대 대전한방병원 내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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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곤증은 비타민 B1이 부족해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봄이 되어 활동량이 늘어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 등 각종 영양소의 필요량이 증가하는데, 겨우내 이를 충분히 섭취하지 못함으로써 영양상의 불균형이 춘곤증으로 나타납니다.
특히 봄철에는 신진대사 기능이 왕성해지면서 비타민 소모량이 3∼5배 증가하므로 비타민 섭취가 매우 중요합니다.
한의학적으로 보면 매운맛을 가진 식품은 발산하므로 봄의 양기를 도울 수 있으며, 신맛은 식욕을 돕고 소모된 기운을 거둬주는 역할을 하며, 따뜻한 음식은 양기를 보호하는 데 이롭습니다.
이연월 교수는 "쑥, 미나리, 질경이, 부추, 냉이, 달래, 씀바귀 등의 봄나물은 신선한 맛으로 잃었던 미각을 살릴 뿐 아니라 그 영양으로 나른한 몸의 피로를 이기는 데 큰 도움이 된다"면서 "이와 같은 봄나물은 소화를 도와 장과 위를 다스리며, 간의 기능을 강화시켜 피와 정신을 맑게 해준다"고 조언합니다.
한편 봄철에 식욕이 떨어지는 경우라면 지방이 많거나 단 음식보다 침 분비를 촉진하는 신맛의 양념이나 드레싱을 이용한 채소를 이용한 음식이 좋고, 자판기 커피나 담배, 청량음료 등은 피해야 합니다.
피곤하다고 무조건 춘곤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