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는 요즘 가는 곳마다 배꽃이 만발했다. 인공수분 작업을 하는 농군들의 손길도 분주하다.
이돈삼
배 과원이 조성된 곳은 대부분 야트막한 초록의 구릉이다. 과수원마다에는 온통 새하얀 배꽃이 지천이다. 마치 밤사이 하얀 눈이 내린 것만 같다. 이 아름다운 모습을 놓치지 않으려는 사진작가들과 여행객들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 13일에는 전국 배꽃사진 촬영대회가 열렸다.
아이들과 함께 하는 길이라면 1번 국도변에 자리하고 있는 ‘나주배박물관’에 꼭 들러보는 게 좋다. 나주배의 역사와 품종, 변천과정, 보관방법, 재배기술, 과수원 모형, 배로 만든 술과 음식 등 전시물을 꼼꼼히 살펴볼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