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대선후보 시절인 지난해 10월 5일 이명박 대통령이 학산여고에서 교육관련 타운미팅을 마친 뒤 여고생들에 둘러싸여 환송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yongdae92'는 "대통령부터 자격시험을 쳐서 통과된 사람만 출마하게 합시다"고 제안했다. 또 '다음'에 글을 남긴 'buda'는 "알면서 왜 찍었어? 이것이 시작이 따름인데"라고 지난 대선에서 이명박 대통령에게 표를 던진 사람들을 비판했다.
자신을 학생이라고 밝힌 네티즌들도 다양한 글을 올렸다.
"저희도 사람이라구요. 평소에도 11시에 집에 오는데 이런 거 하면 어떻게 하라는 겁니까. 국영수만 잘하는 학생이 아니라 꽃을 보면 아름답다고 표현할 줄 아는 학생이 되고 싶다고요. 요즘 학생들은 숲을 보면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태우고 싶데요. 이러한 정서를 갖고 있는데 이게 말이 되는 정책입니까." - sstii
'oeoe0721'도 "0교시 해봐서 알지만 피곤하고 공부 절대로 잘 안 된다"며 "머리가 멍~한 상태로 2~3교시까지 가다가 야자할 때 다시 멍해진다, 새벽에 학교 나오는 거 힘들어서 우는 아이들도 몇 있었다"고 밝혔다.
교육부 해체를 주장하는 '과격파'들의 글도 자주 눈에 띈다. 'skhsya'는 "해야 할 일은 하지 않고 하지 말라는 일만 하고 있는 교육부는 차라리 이참에 해체하는 것이 나을 듯하다”며 "이럴 거면 교육부 꼭 해체시키고 그 돈으로 학생들 등록금이나 줄이고 교사 정원이나 늘립시다"고 말했다.
'urol77'는 교육양극화 사회에 냉소를 보냈다. 그는 "돈 없는 우리는 있는 돈 다 들여 이렇게 새벽부터 죽도록 공부해서도 취직 안 되게 하고, 부동산 좀 있고 돈 있는 니들은 미국으로 공부하러 가게?"라고 적였다.
또 <오마이뉴스>에 글을 남긴 '한가지'는 "아무리 지난 정권과 척을 지기로 했다지만 이건 해도 너무 한다"며 "교육 정책을 보니 이제 한국을 떠날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더욱 늘어날 것이 분명하다, 이제 한국이 망조가 든 것 같다"고 한탄했다.
이처럼 교육과학부의 정책을 비판하는 목소리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학교 자율화 추진계획' 반대 청원운동이라도 벌여야 하는 게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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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도 '0교시'부터 '야자'까지 해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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