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란이 피어난 영랑생가에서 관광객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돈삼
‘남도답사 일번지’ 전남 강진에 가면 좀처럼 보기 어려운 모란꽃도 감상하고 시인의 문학 향기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강진출신 김영랑(1903∼1950) 시인의 삶과 문학정신을 기리기 위한 영랑문학제가 25일부터 사흘 동안 전라남도 강진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영랑문학제는 25일 영랑 백일장과 미술 실기대회, 영랑 시문학 강연, 도종환 시인 특별강연, 영랑생가 국가지정문화재 승격 기념식, 영랑문학상 시상식(본상 신달자, 우수상 임동확), 영랑 시문학의 밤 등으로 시작된다.
둘째 날엔 전국 초·중·고등부, 대학·일반부 등을 대상으로 한 영랑백일장 대회와 거리그림 전시회, 책 제목 맞추기 및 동아리 작품전 등 도서문화한마당(강진도서관), 신달자 시인 문학 특강, 모란예술제 등이 열린다.
행사 마지막 날인 27일에는 꿈나무 미술체험, 영랑시 낭송대회 등이 이어진다. 영랑시화전과 강진사진전, 청자 전시판매, 야생화(분재) 전시, 전통음식 판매 등은 덤이다. 영랑 기념품도 판다.
작약과에 속하는 낙엽관목인 모란꽃은 키가 1∼2m 정도 자라고 가지가 굵은 것이 특징. 4월 말에서 5월 초에 자색의 꽃이 가지 끝에 피고 지름이 15∼20㎝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