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추수확하루종일 구부려서 상추 한 잎 한 잎을 따서 수확을 합니다
참거래
쑥쑥 자라는 상추 보며 근심 쌓여가는 농부들
요즘 날씨가 여름 같습니다. 날이 더워지면 농산물은 하루가 다르게 쑥쑥 성장합니다. 잘 자라는 것을 보면 기쁨이 가득해야 하지만 판로가 없는 농부에게 잘 자라는 농산물은 결코 기쁨일 수가 없습니다.
더욱이 상추는 시기에 맞게 잎을 따주지 않으면 주체할 수 없이 잎이 커버리고 잎이 큰 상추는 상품가치가 없어 천덕꾸러기가 됩니다.
전라북도 정읍시 칠보면에서 상추를 재배하는 농가들은 요즘 쑥쑥 자라는 상추를 보며 근심이 늘어갑니다. 전라북도에서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하는 농부들은 다른 지역에 비하여 상황이 열악합니다. 전라남도, 광주, 제주도 등은 학교 급식의 50% 이상을 친환경으로 하고 있어 친환경 농산물이 부족한 상황에 처하기도 하는데 유독 전라북도만 쌀을 제외하고는 친환경 농산물로 급식을 하는 학교가 거의 없는 실정입니다.
또 학교급식은 지산지소(地産地逍)를 기본으로 하기 때문에 다른 지역의 친환경 농산물은 해당 지역의 친환경 농산물이 없어 공급이 불가능한 시점에서만 공급할 수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전라북도에서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하는 농민들의 고통이 이만 저만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