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농산물', 농가들은 갈아엎고 소비자는 비싸서 못사고

[농부SOS 4편] 날씨 좋아 쑥쑥 자라는 상추 둘 수도 없고 수확할 수도 없고...

등록 2008.04.30 20:09수정 2008.04.30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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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추수확 하루종일 구부려서 상추 한 잎 한 잎을 따서 수확을 합니다
상추수확하루종일 구부려서 상추 한 잎 한 잎을 따서 수확을 합니다참거래

쑥쑥 자라는 상추 보며 근심 쌓여가는 농부들


요즘 날씨가 여름 같습니다. 날이 더워지면 농산물은 하루가 다르게 쑥쑥 성장합니다. 잘 자라는 것을 보면 기쁨이 가득해야 하지만 판로가 없는 농부에게 잘 자라는 농산물은 결코 기쁨일 수가 없습니다.

더욱이 상추는 시기에 맞게 잎을 따주지 않으면 주체할 수 없이 잎이 커버리고 잎이 큰 상추는 상품가치가 없어 천덕꾸러기가 됩니다.

전라북도 정읍시 칠보면에서 상추를 재배하는 농가들은 요즘 쑥쑥 자라는 상추를 보며 근심이 늘어갑니다. 전라북도에서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하는 농부들은 다른 지역에 비하여 상황이 열악합니다. 전라남도, 광주, 제주도 등은 학교 급식의 50% 이상을 친환경으로 하고 있어 친환경 농산물이 부족한 상황에 처하기도 하는데 유독 전라북도만 쌀을 제외하고는 친환경 농산물로 급식을 하는 학교가 거의 없는 실정입니다.

또 학교급식은 지산지소(地産地逍)를 기본으로 하기 때문에 다른 지역의 친환경 농산물은 해당 지역의 친환경 농산물이 없어 공급이 불가능한 시점에서만 공급할 수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전라북도에서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하는 농민들의 고통이 이만 저만이 아닙니다.

상추수확 날이 더워서 작업하기도 힘이 들지만 상추가 너무 잘 자라는데 판로가 없어 더욱 힘이 든답니다.
상추수확날이 더워서 작업하기도 힘이 들지만 상추가 너무 잘 자라는데 판로가 없어 더욱 힘이 든답니다.참거래

뜻이 좋아도 판매가 안 되면 무슨 소용이 있나요?


친환경 농사는 농약과 화학비료를 쓰지 않은 안전한 농산물을 소비자에게 공급하고, 환경을 보전하여 지구를 지키며, 농민 역시 농약과 비료에서 멀어져 건강해 질 수 있는, 그야말로 '착한' 농사입니다.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해도 판로가 없어 갈아엎어야 하는 상황이 지속되다 보니 친환경 농사를 짓던 농부들도 일반농으로 전환하는 경우가 생기고 있는 실정입니다. 또 인증딱지를 떼어 버리고 일반 농산물로 출하하는 일도 비일비재 합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여전히 높은 가격으로 친환경 농산물이 유통되고 있어 아이들에게 건강한 농산물을 구입해주려는 소비자들은 비싼 가격 때문에 구입을 망설이고 있는 실정입니다.

상추수확 친환경 농산물의 바른유통 현명한 소비자의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상추수확친환경 농산물의 바른유통 현명한 소비자의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참거래

생산농가들은 갈아업고 소비자는 비싸서 못 구하고..

지금 판매가 어려운 상추의 경우 2kg에 쌈채소 300g을 더한 가격이 9,900원이며 배송료도 없습니다. 상추 2kg이면 꽤 많은 양입니다. 상자값과 배송비, 작업비를 제하면 뭐가 남는지 모를 정도로 저렴한 가격입니다.

"땅은 있고 먹고는 살아야 하기에 그런 불리한 조건에도 소비량이 많은 급식이기에 혹시나 하여 10%의 부족이 있을시를 생각하여 농사를 지었답니다. 하지만 지금 판매할 곳이 없어 정말 난감한 상황에 처해 있답니다. 소비자님들께서 이런 점을 감안하여 상추뿐만아니라 다른 산물들까지 학교급식이 전라북도에 정착하는 그날까지 관심을 가져주셔서 땅을 살리고 사람을 살리는 친환경 농사를 짓고 있는 전라북도 생산자들에게 힘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생산자 심은숙씨-

무농약 상추 날이 좋아  쑥쑥 자라는 상추를 둘 수도 없고 수확할 수도 없어 난감한 농민들
무농약 상추날이 좋아 쑥쑥 자라는 상추를 둘 수도 없고 수확할 수도 없어 난감한 농민들참거래

상추 맛은 제대로 키운 상추 맛 한번 보세요. 이 계절에 밥 도둑이 될 것입니다. 전북 정읍시 칠보면에서 한마음 고추작목반(5명) 농부들이 정성스럽게 키운 상추입니다.

상추 2kg이면 푸짐합니다. 이웃과 나누고 친척들과 나눠 먹고 두고 두고 먹어도 되는 양입니다. 거기다가 쌈채소도 함께 드시라고 300g 넣어 9,900원에 농민장터에서 공급하고 있습니다. 연하고 부드러운 우리 농산물 상추을 최소한의 가격으로 공급합니다. 맛이 좋고 몸에 좋은 무농약 상추를 경험해 보세요.

무농약 상추구입바로가기

덧붙이는 글 | 참거래농민장터에서는 어려운 농가를 돕기위해 농부SOS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웃과 나눠 먹어도 남는 무농약 상추 2kg과 쌈채소 300g을 더해 9,900원에 무료배송으로 공급하고 있습니다. 참거래농민장터(www.farmmate.com)에서 농부SOS에서 구입해주세요. 더불어 이 기사는 참거래농민장터에도 등록되었습니다.


덧붙이는 글 참거래농민장터에서는 어려운 농가를 돕기위해 농부SOS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웃과 나눠 먹어도 남는 무농약 상추 2kg과 쌈채소 300g을 더해 9,900원에 무료배송으로 공급하고 있습니다. 참거래농민장터(www.farmmate.com)에서 농부SOS에서 구입해주세요. 더불어 이 기사는 참거래농민장터에도 등록되었습니다.
#친환경농산물 #상추 #무농약 상추 #참거래 #참거래농민장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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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에서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친환경 농산물 직거래 참거래농민장터(www.farmmate.com)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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