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저녁 서울 청계광장에서 광우병위험 미국산쇠고기 수입반대 촛불문화제가 열릴 예정인 가운데, 덕수궁앞에서 열린 청소년 주관 행사에서 참가자들이 교육청과 경찰의 '감시'를 규탄하는 글을 옷에 붙이고 나왔다.
권우성
[3신: 17일 저녁 7시 덕수궁 앞] "감시하러 나오신 님들! 고발 당할 수 있으니 비키셈"덕수궁 앞서 청소년불복종 행동선언문 낭독17일 오후 5시 30분부터 서울 덕수궁 앞에선 학생과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5.17 청소년 행동의 날' 행사가 열렸다. 이 자리에 참석한 학생들은 "감시하러 나온 티나, 티나, 냉큼 귀가하시오", "감시하러 나오신 님들! 고발 당할 수 있으니 어여 비키셈" 등의 내용이 적힌 피켓을 들고 있었다.
이날 행사 진행을 맡은 사회자는 19살과 18살의 남녀 청소년. 이들은 자신의 이름 대신 별칭으로 '또또'와 '난다'라고 밝혔다. 이들은 행사를 시작하면서 "집회에 참석하지 말라는 가정통신문을 받은 사람이 있냐"고 물었고, 집회에 나온 대부분 학생들이 손을 들었다. 사회자는 "어떤 학교는 집회에 참석하면, 정학시킨다고 하더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조롱하는 학생들의 랩 배틀 공연에 이어, 자유발언 형식으로 진행됐다.
자유발언에 나선 한 남학생은 "지금 우리나라에 닥친 위기가 어떤 위기보다 큰 위기"라며 "예전에 우리 아버지, 어머니가 민주주의를 위해 일어난 것처럼 우리 청소년들이 일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 대통령 아저씨가 펼치는 정치는 국민을 위한 것이 아니다"면서 "히틀러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정도로 독재정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진보신당 청소년 변호인단 김상하 변호사는 "진보신당 당원으로 규정된 15명 청소년 인권지킴이가 있다"며 "우리나라에 집회 결사의 자유가 있는데, 참석을 막는 것이 불법이니 그런 사람이 있다면 사진 찍어 알려주면 바로 손해배상청구를 하겠다"고 말해, 청소년들의 환호를 받았다.
행사가 진행되면서, 사회자는 즉석해서 청소년들로부터 문자메시지를 전달받고, 내용을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청소년들에게 헌법 21조 집회결사의 자유를 돌려주세요", "공부하면 뭐합니까, 10년 후면 다 죽게될 텐데"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이날 행사를 주최한 '517 청소년행동공동준비모임'은 '청소년불복종행동선언문-사람잡는 무개념 이명박정부와 그 정책을 뒤집기 위한 청소년 선언'이라는 선언문을 통해 "청소년중 다수는 식재료에 대한 선택권이나 참여권을 가질 수 없는 '급식'을 먹고 있다"며 "우리는 우리의 건강권을 생존권을 위해 생태적이고 안전한 식재료를 보장할 것을 우리 사회 전체에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17일 저녁 서울 청계광장에서 광우병위험 미국산쇠고기 수입반대 촛불문화제가 열릴 예정인 가운데, 덕수궁앞에 모인 학생들이 '청소년들에게 집회의 자율를 보장하라'는 구호가 적힌 피켓을 들거나 가면을 쓰고 있다.
권우성
▲17일 저녁 서울 청계광장, 여의도, 명동 등 시내 곳곳에서 열리는 광우병위험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문화제에 중고생들이 대거 참석 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서울시내 교감, 장학사, 생활지도담당 등이 창덕중학교에 모여 '학생지도 지침'을 받은 뒤 자신이 배치된 곳으로 이동하고 있다.
권우성
▲'열린 교육'은 어디갔나?17일 저녁 서울 청계광장, 여의도, 명동 등 시내 곳곳에서 광우병위험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문화제가 예정된 가운데 서울시내 교감, 장학사, 생활지도담당 등이 촛불문화제 행사장 주변 배치, 학생지도 지침을 받기 위해 창덕중학교에 모이고 있다.
권우성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전면 개방을 반대하는 학생과 시민들이 17일 오후 서울 명동 입구 아바타몰 앞에서 열린 '미친소 때려잡기 청소년 거리 행진'에서 정부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정책 철회를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유성호
▲서울시내 교감, 장학사, 생활지도담당들에게 배포된 배치도.
권우성
[2신: 17일 오후 6시 명동]청소년 거리행진..."학교에서 막았지만 우린 참석했다!""청소년도 국민이다, 우리를 무시하지 마라" 서울 중구 명동 입구에 모인 청소년들의 외침이다. '미친소 때려잡기 청소년 거리행진'이 17일 오후 4시 30분부터 1시간동안 미친소닷넷 주최로 학생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명동 일대에서 열렸다.
학생들은 '2MB 먹니?'라고 씌여진 검은색 티셔츠를 입고, "학교에서 집회 참석을 막았지만, 우리는 참석했다"고 외쳤다. 이들은 이어 "0교시 우열반, 급식의 미친소, 살려주세요" 등의 내용이 적힌 팻말을 높이 치켜 올리기도 했다.
행사장 주변에는 '우리 집은 광우병 쇠고기 수입에 반대한다'라는 내용의 펼침막도 내걸렸다.
자유발언대에 선 권세중(18)군은 "경찰이 민중의 지팡이인지 의심스럽다"면서 "청소년 집회 막으려는 어청수 경찰청장은 그만둬야 한다"고 말했다.
권군은 또 "이명박정부의 정책은 국민을 죽이는 정책이다. 국민들은 현 정부의 술수를 간파하고 있다"면서 "이명박정부는 이를 포기하고 국민의 뜻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학교에서는 촛불집회 참석할 때 학생부장의 허락을 받고 가라고 했는데, 결국 가지 말라는 것 아니냐"며 "우리가 잘못한 것도 없는데 하나도 무섭지 않다. 공부를 해야하지만, 우리도 가치관이 있는 사람이고, 이게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아무개(18)군은 "집회 참석하려고 하는데 학교에서 부모님께 집회 참석을 통제해 달라고 문자와 가정통신문을 보냈다"고 말했다. 이군은 이어 "하지만 부모님은 '몸만 건강하게 다녀오라'고 해서 나왔다"고 소개했다.
자유발언에 이어 연극 등 문화 공연도 열렸다. 청소년들로 이루어진 서울시 연극동아리 연합은 청소년들이 학교와 부모 반대에도 촛불집회 참석하는 것과 미국산 쇠고기 수입 10년후 광우병에 걸린 한 가정의 모습을 담은 연극을 선보이기도 했다.
시민 윤재학(61)씨는 "매일 촛불집회 참석한다"면서 "어른들이 일을 벌려놓고 투표를 잘못해 일이 이렇게 됐는데, 청소년들이 설거지 한다. 어른들이 미안해 해야 한다"고 말했다.
명동에서 거리행진을 마친 이들 학생들은 오후 6시로 예정된 청계광장 촛불문화제에 참석하기 위해 자리를 옮겼다. 한편 경찰은 명동 행사장 주변에 1개중대에 100여명의 경찰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17일 저녁 서울 청계광장에서 광우병위험 미국산쇠고기 수입반대 촛불문화제가 열릴 예정인 가운데, 덕수궁앞에서 열린 청소년 주관 행사에서 학생들이 자신이 들고갈 색종이에 직접 구호를 적고 있다.
권우성
[1신: 17일 오전 10시 40분] 촛불문화제에 윤도현 김장훈 문소리도 뜬다
▲17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리는 광우병위험 미국산쇠고기 수입반대 촛불문화제에 배우 문소리씨와 가수 깅장훈, 윤도현씨 등이 참석한다. 가운데 사진은 지난 2월 25일 국회에서 열린 이명박 대통령 취임식에서 공연 도중 발차기를 하는 김장훈씨.
남소연/인터넷사진공동취재단/권우성
17일 촛불문화제엔 윤도현, 김장훈, 문소리 등도 참석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에 동참한다.
5월 17일(토) 오후 4시부터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다양한 행사가 서울 시내 곳곳에서 열린다.
오후 7시, 11차 촛불문화제 겸 콘서트가 서울 청계천 옆 청계광장에서 열린다. '5.17 미친소, 미친교육, 촛불문화제'다. 이번 촛불문화제는 여느 때와 달리 촛불문화제 취지에 공감한 스타들이 대거 합류한다. 윤도현밴드, 김장훈, 문소리, 레이시오스(전 '시나위'보컬 김바다), 류금신, 블랙홀, 손병휘, 트랜스픽션 등이 출연한다. 6시부터 사전 행사가 열린다.
▲17일 미국산 수입 쇠고기 반대 촛불집회가 오후7시 청계광장에서 열린다.
오마이뉴스
자신의 미니 홈피에 "모든 일이 아름답게 끝나리라 믿었는데 돌아가는 상황이 도저히 참을 수 없어 (청계광장에) 가렵니다"라고 밝힌 김장훈은 17일 촛불문화제에 참여해 윤도현 밴드 등과 같이 '사노라면'을 부를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 4시부터 서울 덕수궁 앞, 여의도, 명동 등 곳곳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오후 5시 덕수궁 앞에서 '5.17 청소년 행동의 날- 미친소, 미친교육, 청소년이 바꾼다' 행사가 열린다. 교육공동체 나다와 청소년이 주최하는 이 행사에는 17일 행동의 각계각층 릴레이 지지 글 기고와, 청소년의 집회 자유와 정치적 권리를 억압하는 교육부, 교육청 규탄 1인 시위, 청소년 불복종 행동 선언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또 17일 오후 4시부터 여의도 공원 내 문화광장에서 '이명박 탄핵을 위한 범국민운동본부'(
http://cafe.daum.net/antimb) 주최로 '국민이 뿔났다'가 열린다.
오후 4시 30분 명동 입구 아바타몰 앞에선 '미친소 때려잡기 청소년 거리 행진'이 열린다. 명동 길거리 공연 및 자유발언대를 한 뒤 종로를 지나 촛불집회가 열리는 청계광장까지 행진할 예정이다.
시 교육청, 900여명의 교감 등 학생지도 논란한편, 서울시교육청은 이날 청계 광장 집회에 서울시 중·고교 교감 670명을 비롯해 본청과 각 지역교육청 장학사 222명 등 모두 892명이 나와 학생지도에 나서기로 해 논란이 예상된다.
시 교육청은 "학생들의 참여 자제를 당부하고 있지만 촛불집회에 참석 학생들이 있다면 이들의 안전사고의 위험을 보호하기 위해 교사들이 나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누리꾼과 시민사회단체 쪽은 "학생들의 촛불문화제 참석을 막기 위한 것"이라며 "'보호'가 아니라 '단속'"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김장훈 미니홈피 글 전문 "내일, 17일 청계천 갑니다" |
내일,17일 청계천갑니다.
김장훈 2008.05.17 01:41
정말 꾹 참으려고 했는데.. 너무 치사하네요.. 나라가..
민심은 천심이라 거스를수 없다고 했는데 머리숙여 사죄하면 그만인것을..
우리국민..너그러운 민족인지라 박수한번 쳐주고 다시 시작할수 있는 대한민국인데,
어린학생을 수업중에 겁을주고.. 민심을 거슬러 불법집회로 간주하여 사법처리를 강행하고 배후세력이라 주장하며 전교조를 몰아세우고..
이건 아닌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모름지기 음악하는 사람은 음악으로 세상을 보고 음악으로 사람을 움직이는 것이라 믿기에..
오랫만에 설레는 맘으로 신곡부르느라 너무 행복했구, 저한테 주어진 서해안 일만으로도 벅차고 광우사태에는 또 많은 사람들이 동참하고 있는지라.
터지는 분노.. 꾹꾹 눌러참고 있었는데 모든일들이 아름답게 끝나리라 믿었는데
돌아가는 상황이 도저히 참을수가 없어서 내일은 가려합니다.
윤도현군한테 전화를 받았는데 내일 공연을 하면 사법처리를 하겠다고 경찰에서 의견을 보내왔다고 합니다.
모..가야죠..
다 들 애쓰는데 같이 잡혀가는게 후회없으리라 생각이 들구요..
혹시라도.만의 하나.. 불의의 일이 생겨서 소나기 활동 못하게 되드라도 이게 맘 편합니다.
경찰은 무슨 죄입니까..? 그들도 국민이면 분명 분노가 일텐데..
성난 민심속으로 뛰어나가서 총알받이 하라고 등떠미는 그 사람들이 죄죠..
참,,그 사람들..휴~
모쪼록 우리끼리 싸우지 말고 아름답게,평화롭게 내일 공연이 끝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래도 안되면 머리한번 깨지겠습니다.
노래에 목숨걸고 사는 직업인지라 노래가 우선이지만
이번 한번만 봐주삼..ㅎ
빨리 마치고 무대로 올라가겠습니다. 저의 낙원으로요..
소고기를 좋아라하는..
가끔씩 소고기 안먹으면 노래가 안되는
김장훈 올림..
대한민국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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