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장미보다 더 예쁘지요?
이승철
5월은 장미의 계절이라고 합니다. 또 장미꽃을 들어 5월의 여왕이라고도 합니다. 모양도 빛깔도 화려하여 꽃 중의 꽃이라는 찬사가 정말 잘 어울리는 꽃이 바로 장미꽃이지요. 그래서인지 사람들은 대개 장미꽃을 좋아합니다.
아무래도 남성보다는 여성들이 꽃을 더 좋아합니다. 그런데 여성들이 제일 좋아하는 꽃이 장미꽃이라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닐 것입니다. 그래서일까요? 꽃가게에서도 선물용으로 제일 잘 팔리는 꽃이 단연 장미꽃이라고 합니다.
그 화려한 장미꽃이 요즘 한창입니다. 그래서 세상은 온통 장미꽃 천지인 것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실제로 아파트 담장에도, 공원길에도, 화단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꽃이 장미꽃입니다.
그런데 어쩌다가 이렇게 장미꽃 예찬만 하게 됐을까요? 사실 장미꽃이 아닌 다른 꽃 얘기를 하려던 참이었는데요. 오늘 오후 우리 마을 뒷동산 오동공원으로 산책을 나갔다가 골짜기에 흐드러진 한 무리의 꽃을 발견했습니다. 하얀 꽃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