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집회 작은 마을까지 번져

부산 남산농협 앞 23일 저녁 ... 함안, 남해, 창녕, 거창 등 농촌지역에서도 열어

등록 2008.05.21 09:41수정 2008.05.21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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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17일 오후 부산 서면에서 열린 촛불문화제에 참석한 시민들이 촛불과 피켓을 들고 앉아 있다.

17일 오후 부산 서면에서 열린 촛불문화제에 참석한 시민들이 촛불과 피켓을 들고 앉아 있다. ⓒ 윤성효

17일 오후 부산 서면에서 열린 촛불문화제에 참석한 시민들이 촛불과 피켓을 들고 앉아 있다. ⓒ 윤성효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촛불문화제가 대도시에서만 열리는 게 아니라 작은 군단위의 농촌지역에서도 열리고 있다. 또 대도시라 하더라도 번화가뿐만 아니라 작은 마을 단위로도 열리고 있다. 그야말로 전국에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

 

부산 금정구 남산동 남산농협 앞에서는 오는 23일 저녁 7시 '마을 촛불문화제'가 열린다. 이번 촛불문화제를 준비하고 있는 한 관계자는 "큰 도시의 큰 거리에서만 광우병 소고기 수입반대 문화제가 열리는 것이 아니라 이 나라 방방곡곡, 마을마다 들불처럼 일어나는 것 같다"면서 "그같은 민심을 모으고자 작은 마을 단위로 촛불문화제를 연다"고 말했다.

 

20일 저녁부터 경남 곳곳에서 '쇠고기 협상무효 촛불 문화제'가 열리고 있다. 한미FTA저지 경남도민운동본부는 "지난 2일부터 이명박 정부의 굴욕적인 한미쇠고기 조공협상을 반대하는 각계각층이 촛불을 들고 거리로 쏟아져 나오고 있다”며 “농촌지역까지 확대되고 있는 게 하나의 특징이다"고 말했다.

 

20일 저녁 7시 함안군 가야읍 경남은행 앞에서 촛불문화제가 열렸으며, 21일에는 밀양 영남루 주변과 합천 옛 새천년생명의숲에서도 열린다. 23일 저녁에는 마산(창동코아 앞), 양산(옛 터미널 앞), 진주(신안동분수대 앞), 남해(읍사거리 롯데리아 앞), 창녕(창녕농협 앞)에서 각각 열린다.

 

24일에는 사천(삼천포농협 앞)과 창원(정우상가 앞), 통영(강구항 문화마당), 거창(군청 앞 로타리), 김해(내동 거북공원)에서 촛불문화제가 열린다. 거제에서는 22일(옥포 여객선터미널 옆)과 25일(고현 하이마트 앞) 각각 열린다.

 

"시군의회는 한미쇠고기협상 무효화 결의문 채택해야"

 

한편 경남지역 민주노동당 소속 지방의원들은 21일 오전 경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한미쇠고기협상 무효화와 재협상 촉구를 위한 합동 기자회견'을 연다.

 

민주노동당은 미리 낸 자료를 통해 “이명박 정부가 미국과의 쇠고기 협상에서 국민의 건강주권을 완전히 포기해 버림으로써 국민의 건강을 팽개쳐 버렸다”라면서 “이미 전국에서는 중고생들을 중심으로 쇠고기협상 전면무효화를 위한 촛불집회가 매일 진행되고 있고 민주노동당 역시 전당력을 집중하여 한미쇠고기협상의 전면 재협상을 위해 싸우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민주노동당 소속 지방의원들은 "각 시군의회는 한미쇠고기협상 무효화를 위한 결의안을 채택하고 축산물판매매장은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미국산쇠고기를 판매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2008.05.21 09:41ⓒ 2008 OhmyNews
#쇠고기 #촛불문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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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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