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표정의 친박연대 지도부친박연대 서청원 대표와 홍사덕 비대위원장이 21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앞에서 열린 '친박연대 탄압, 정치검찰 표적수사 규탄대회'에서 고개를 숙인 채 생각에 잠겨 있다.
권우성
21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앞에서 '친박연대 탄압, 정치검찰 표적수사 규탄대회'가 서청원·이규택 공동대표, 홍사덕 비대위원장 등 친박연대 주요당직자와 수백명의 당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서청원 대표와 양정례 당선자 모녀, 김노식 당선자 등이 선거법 문제로 검찰의 거센 압박을 받고 있는 친박연대 측은 최근 한나라당 복당 문제까지 겹치면서 고민할 일이 많아진 모양이다. 기자들과 당원들이 지켜보는 무대 앞에서는 결연한 모습을 보였던 지도부는 막상 무대뒤에서는 줄담배를 피우며 초조한 마음을 달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홍사덕 비대위원장은 박종근 의원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피우던 담배를 바닥에 그대로 버리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서청원 대표가 자동차 바퀴에 담배를 비벼서 불을 끈 뒤 버리지 않고 어디론가 가져가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무대 뒤는 마치 흡연실이라도 된 듯 많은 사람들이 담배를 피웠고, 그만큼 많은 꽁초가 바닥에 바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