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공원 입구에 들어서면 장미향이 더 진해진다.
진민용
공업단지 창원에 새로운 공원이 생겼습니다. 그것도 공장이 가장 많은 가음정 대로변에 말입니다. 창원시가 특색 있는 공원조성을 위해 총 85,700㎡ 규모의 가음정 체육공원 내 약 15,700㎡의 공간을 '장미공원'으로 꾸미고 지난 15일 문을 열었습니다.
정열적이고 자극적인 붉은 장미와 흑장미, 순백색의 청순함을 머금은 백장미 등 약 53종 10,000여 송이 장미가 내뿜는 향기가 마치 공장의 매연을 삼켜버린 듯 사람들을 잠시 환각에 이르게 할 정도로 짙게 풍겨옵니다.
공원에는 클레멘타인 등 53종 9,000여 그루가 심어져 있습니다. 그 외 장미를 이용한 터널 6개소, 탑 30개소와 분수, 수련포트 4개소, 허브원 등이 있어 볼거리가 다양합니다.
또 장미공원 뿐 아니라 산책로를 만들어 곳곳에 허브류 식물을 식재하여 꽃과 향기로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고, 바로 옆에는 축구장, 농구장, 테니스장, 족구장, 탄성포장 조깅코스 등 체육시설이 조성되어 있어, 장미감상과 운동과 휴식을 겸할 수 있습니다.
5월이 저물어가는 이때 5월의 여왕님은 그 용상을 물려주기 아까우신 듯, 더욱 진한 향기를 내뿜고 계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