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공연을 관람한 어르신들은 “오늘만 같아라!”며 행복해 했다.
조찬현
개도 중앙교회 예배당에서 '사랑의 119 무의촌 봉사활동' 공연이 펼쳐졌다. 여수소방서에서 미리 준비해온 선물 증정식에 이어 여수소방대원들의 장기자랑과 봉사자들의 다양한 공연이 화려하고 신나게 열렸다. 사뿐사뿐 무대 위를 나는 댄서 한 쌍의 현란한 몸동작과 시원스런 복장의 에어로빅 공연에 어르신들은 넋을 빼앗기기도 했다. 음률에 맞춰 손뼉을 치며 흥겨워하는 어르신들의 표정은 저마다 행복한 표정들이다.
사회를 맡은 만능 재주꾼 조을호(여수소방서 계장)씨의 걸쭉한 입담 또한 어르신들에게는 약방의 감초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 마을에 사는 조자근(80)할아버지는 “기분이 좋아요. 재밌어요.”라며 공연에 열중했다.
여수소방서(서장 강대중), 개도 중앙교회(담임목사 김성하)와 함께 이날의 행사를 준비한 개도의용소방대 총무 문명선(48)씨는 “오는 날이 장날이라고 날이 궂어갖고 130명(개도노인대학 어르신 170여명)밖에 못 왔어요.”라며 안타까워하기도 했다.
“여수소방서와 연계해서 매년 행사를 진행합니다. 의용소방대원 21명의 수당을 십시일반 모아서 준비했어요. 개도 중앙교회 지원과 출향인사들의 지원 등을 받아 매월 자체 행사도 합니다.”"쇠고기 상추쌈이 겁나게 맛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