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0 항쟁 21주년을 맞아 대전과 충남에서 제2의 6월 항쟁이 재현될 것으로 보인다.
10일 대전과 충남에서는 모두 15곳에서 촛불문화제가 동시다발로 열린다. 주최측은 참여예정 인원을 1만 5000명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대전의 경우 이날 오후 6시부터 대전역광장에서 촛불문화제가 예정돼 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그동안의 개별적인 참여와는 달리 각 계층별, 단체별로 조직적인 참여의사를 밝히고 있어 촛불문화제 이후 최대인파가 모일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촛불문화제 이후 대전역 광장→ 중앙데파트→ 동양백화점 4거리→ 충남 도청 앞→ 으능정이 등 87년 6월, 대전시민들의 땀과 목소리가 배어 있는 항쟁의 거리를 다시 걸을 예정이다.
천주교대전교구 정의평화위원회는 9일 오후 5시 천주교대흥동 성당에서 광우병 쇠고기 수입과 대운하 반대 입장을 담은 시국선언문을 발표한 후 대전역광장까지 침묵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이들은 내일 열리는 촛불문화제에도 조직적으로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대전지역 각 대학생들도 조직적 참여를 준비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충남대와 한남대, 배재대, 한남대, 카이스트 등 각 대학별로 10일 행사에 총집중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우병 쇠고기 수입반대 대책대책위원회 관계자는 "대전에서만 최소 3000명에서 5000명 정도가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충남에서는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문화제가 열린 이후 최다 지역인 14개 시군이 촛불문화제를 계획중이다. 16개 시군중 금산군과 계룡시를 뺀 모든 시군이 촛불을 밝히는 셈이다.
또 대부분의 시군이 촛불문화제 후 거리행진을 할 예정에 있어 21년 전 6월 그때의 거리항쟁이 재현될 것으로 보인다.
쇠고기 수입반대 충남대책위 관계자는 "14개 시군에서 1만여명을 목표로 촛불문화제를 준비하고 있다"며 "평화적인 분위기속에서 국민을 무시하는 이명박 정부의 각성을 촉구하는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래 <네모>안은 10일 대전과 충남지역에서 예정된 촛불문화제 일정이다.
대전/ 오후 6시 대전역 광장, 촛불문화제 후 거리행진
공주/ 오후 8시 신관사거리, 촛불문화제 후 거리행진
논산/ 오후 8시 공설운동장 주차장, 촛불문화제 후 거리행진
당진/ 오후 8시 터미널 앞. 촛불문화제 후 거리행진. 오후 3시 군수 면담
보령/ 오후 7시 원형로타리, 거리행진 여부 미정
부여/ 오후 7시 30분 터미널 맞은편, 촛불문화제 후 군청까지 거리행진
서산/ 오후 8시 시청앞 광장, 촛불문화제 후 거리행진
서천/ 오후 7시 30분 서천역광장, 촛불문화제 후 거리행진
아산/ 오후 7시 30분 온양온천역광장, 촛불문화제 후 거리행진
예산/ 오후 8시 분수광장, 촛불문화제 후 거리행진
연기/ 오후 7시 조치원역 광장, 촛불문화제 후 거리행진
청양/ 오후 8시 십자로, 촛불문화제 후 군청까지 거리행진
천안/ 오후 7시 30분 야우리 광장, 촛불문화제 후 거리행진
홍성/ 오후 6시 복개광장, 촛불문화제 후 거리행진
태안/ 오후 8시 구군농협 앞, 7시 서명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