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이상득, 정치 일선에서 완전히 물러나야"

등록 2008.06.12 11:44수정 2008.06.12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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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한나라당 의원은 이상득 전 부의장에 대해 "대통령의 형이란 원죄가 있다"면서 "정치일선에서 완전히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해 논란이 예상된다.  

 

12일 평화방송 라디오 시사프로 <열린 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한 나 의원은 먼저 정두원 의원의 발언에 대해서 "내용에 있어서는 공감이 되는 부분도 상당히 있다, 하지만 정두언 의원과 같은 위치에 있는 분이 그러 식의 문제 제기를 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이상득 전 부의장의 경우에 경선 과정이나 경선 후 박근혜 전 대표와의 화합 등의 부분에서 역할을 하신 것은 충분히 인정해 드려야 한다"면서도 "대통령 취임 후에 이 전 부의장께서 아무리 공정하게 하고 아무리 간섭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대통령의 형이라는 그런 원죄가 있으실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그런 원죄 때문에 오해를 받을 수 밖에 없는 위치에 있다"며 "어떻게 보면 정치일선에서 완전히  뒤로 물러서 계시는 게 맞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나 의원은 또 한나라당 의원이 후임 총리 인선 문제와 관련 '강재섭 총리론'을 제기했다. 나 의원은 "그 동안 정치인 출신이 내각이나 청와대에 없다 보니까 국민과의 소통에 어려움이 있었다는 판단 하에 정치인 역할론이 대두되는 것 같다"며 "현재 총리 인물군으로 보았을 때 강 대표님께서 보여주신 경선과정에서의 리더십이라든지 이 정도를 갖추신 분도 흔치 않다"고 주장했다.

 

한편 박근혜 전 대표에 대해서는 "박 전 대표가 어떤 딜을 하는 듯한 모습이 보여져서는 국민들에게 실망을 줄 수밖에 없을 것 같다"며 "(장관) 몇 자리는 내가 하겠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데 이 보다는 총리를 하시겠다면 통 크게 협조해야 할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2008.06.12 11:44ⓒ 2008 OhmyNews
#나경원 #강재섭 #이상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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