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우병 쇠고기 철폐, 비정규직법 전면 재개정"촉구

민주노총 노동자대회, 광우병 좀비와 조중동 거부 '촛불을 들어라' 노래 인기

등록 2008.06.15 00:38수정 2008.06.15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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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철폐 전국노동자대회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위원장 이석행)은 14일 오후 3시 서울 대학로에서 '노동자와 서민에게 광우병 쇠고기 강요, 비정규법 개악 추진 이명박 정권 규탄, 비정규직 철폐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해 정부의 비정규직에 대한 노동정책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비정규직 철폐 전국노동자대회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위원장 이석행)은 14일 오후 3시 서울 대학로에서 '노동자와 서민에게 광우병 쇠고기 강요, 비정규법 개악 추진 이명박 정권 규탄, 비정규직 철폐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해 정부의 비정규직에 대한 노동정책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김철관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정부를 향해 광우병 쇠고기 수입 반대와 비정규직법 철폐를 공식 촉구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위원장 이석행)은 14일 오후 3시 서울 대학로에서 '노동자와 서민에게 광우병 쇠고기 강요, 비정규법 개악 추진 이명박 정권 규탄, 비정규직 철폐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해 정부의 비정규직에 대한 노동정책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이날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은 “비정규문제 해결을 위한 민주노총의 조직적 투쟁을 선언한다”면서 “비정규직법 철폐와 전면재개정을 위한 범국민적인 대정부투쟁을 전개해 가겠다"고 밝혔다.

배수연 씨의 편지글 낭독 이날 승선화 이랜드노조 면목분회 조합원의 딸 (배)수연(24) 씨는 직접 쓴 편지글을 낭독해 참석자들의 눈시울을 붉게 했다.
배수연 씨의 편지글 낭독이날 승선화 이랜드노조 면목분회 조합원의 딸 (배)수연(24) 씨는 직접 쓴 편지글을 낭독해 참석자들의 눈시울을 붉게 했다. 김철관

김경욱 이랜드 일반노조위원장은 “비정규직법이 비정규직 보호가 아니라 오히려 대량해고를 부추기고 있다”면서 “민주노총이 구조조정과 비정규직을 철폐를 내걸고 총파업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승선화 이랜드노조 면목분회 조합원의 딸 배수연(24) 씨는 직접 쓴 편지글을 낭독해 참석자들의 눈시울을 붉게 했다.

그는 "1년이 넘게 파업투쟁을 하고 있는 어머니를 생각하면서 편지를 썼다"면서 "이 나라 부모님을 위해 편지를 써 왔다. 작녁 여름 어머님이 파업을 시작할 때 이렇게 될 것이라고 생각조차 못했다”고 전했다.

전국노동자대회 이날 참석한 5000여명의 조합원들은 결의문을 통해 “이명박 정부의 747정책 공약은 현재 물가 7%, 경제성장률 4%, 실업률 7% 등을 보더라도 경제정책은 실패했다”면서 ”경제가 이렇게 좋지 않는 상태인데도 비정규직법 개악시도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국노동자대회이날 참석한 5000여명의 조합원들은 결의문을 통해 “이명박 정부의 747정책 공약은 현재 물가 7%, 경제성장률 4%, 실업률 7% 등을 보더라도 경제정책은 실패했다”면서 ”경제가 이렇게 좋지 않는 상태인데도 비정규직법 개악시도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김철관

거리가두행진 이날 참석자들은 대학로에서 종로, 청계천, 청계광장까지 가두행진을 펼쳤다.
거리가두행진이날 참석자들은 대학로에서 종로, 청계천, 청계광장까지 가두행진을 펼쳤다.김철관

이어 배수연 씨는 “2007년 여름에 시작했던 이랜드 파업투쟁이 벌써 1년을 지나고 있다”면서 “비정규직 목소리를 외치면 회사와 정부가 적으로 생각한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는 “가끔 왜 자신의 어머니가 이런 험한 일을 해야 하나 하는 의문도 들었다”면서 “ 하지만 그런 생각은 엄마를 아직 모르던 철없는 자식의 생각이었다. 엄마가 인터뷰 한 내용에서 '내 자식에게는 비정규직은 물려주지 않기 위해서 싸운다'는 말씀에 눈물을 주체 할 수 없었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법은 시민과 낮은 자를 위해 있어야 하며, 모든 국민에게 평등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엄마를 보면 현실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 한국 사회 모든 엄마가 웃으면서 즐겁게 일을 할 수 있는 사회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거리행진 민주노총 지도부 이날 민주노총 지도부는 "1%부자들의 대한민국 이명박 정권 규탄한다"라는 현수막을 들고 행진에 임했다.
거리행진 민주노총 지도부이날 민주노총 지도부는 "1%부자들의 대한민국 이명박 정권 규탄한다"라는 현수막을 들고 행진에 임했다.김철관

이날 참석한 5000여명의 조합원들은 결의문을 통해 “이명박 정부의 747정책 공약은 현재 물가 7%, 경제성장률 4%, 실업률 7% 등을 보더라도 경제정책은 실패했다”면서 ”경제가 이렇게 좋지 않는 상태인데도 비정규직법 개악시도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언제까지 거리로 촛불을 들고 나서야 정신을 차리겠냐“면서 ”광우병 소고기, 대운하, 물, 철도, 의료 민영화 및 언론사유화 등을 포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참석조합원들은 ▲대량해고 및 외주용역화 철폐, 비정규직법 전면 재개정 ▲현대판 노예제도 파견법 폐지 및 원청사용자 책임인정 ▲최저생계비 보장 ▲특수고용노동자 노동기본권 보장 ▲불법 다단계 하도급 폐지 ▲이주노동자 권리 보장 ▲물가인상, 기름 값 인상, 실질임금 하락 등 보전대책 제시 ▲물, 전기, 가스, 철도, 의료, 언론 사유화 정책 폐기 등을 촉구했다.
기름값 인상 퍼포먼스 행진 내내 기름값 인상 퍼포먼스인 화물차 끌기와 드럼통 굴리기를 진행했다.
기름값 인상 퍼포먼스행진 내내 기름값 인상 퍼포먼스인 화물차 끌기와 드럼통 굴리기를 진행했다. 김철관

또 집회 곳곳에는 오전 시청광장에서 민주시민장으로 영결식을 마치고 오후 광주 망월동 묘역에 잠든 고 이병렬 열사의 영정을 놓고 추모하는 모습도 엿보였다.

이날 전국노동자대회를 마치고 참석자들은 혜화, 종로, 청계천, 청계광장 순으로 가두행진에 나섰다. 행진도중 붉은 바탕에 흰색글씨로 '이명박 OUT‘이라고 쓴 손 피켓을 흔들었고, 최신 노동가요 ’촛불을 들어라‘, ’헌법 제1조’ ‘흔들리지 않게’ 등을 불렀다. 특히 '광우병 쇠고기 반대한다'.‘비정규직을 철폐하라’ 등을 연신 외쳤다. 행진 내내 기름값 인상 퍼포먼스인 화물차 끌기와 드럼통 굴리기도 진행됐다. 최저임금, 비정규법 퍼포먼스로는 장애물 통과와 오뚜기 때리기 등을 진행했다. 거리행진이 끝나고 서울광장 촛불문화제에 합류했다.

이날 민주노총은 집회를 열게 된 이유를 ▲물가상승 등을 포함한 대중적 분노를 전국노동자 대회에 담아내고 ▲비정규직의 철폐가 사회양극화 해소의 핵심임을 국민에게 널리 알리며 ▲비정규법의 폐해를 대중적으로 공유해 경제계 및 정부의 개악시도를 막고 올바른 전면재개정을 쟁취하기 위한 본격적인 투쟁을 선포함과 동시에 ▲신자유주의 노동자 분할정책에 맞서 정규직·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연대를 강화하고 민주노총의 단결력을 높이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고 이병렬 열사 영정 집회 곳곳에는 오전 시청광장에서 민주시민장으로 영결식을 마치고 오후 광주 망월동 묘역에 잠든 고 이병렬 열사의 영정을 놓고 추모하는 모습도 엿보였다.
고 이병렬 열사 영정집회 곳곳에는 오전 시청광장에서 민주시민장으로 영결식을 마치고 오후 광주 망월동 묘역에 잠든 고 이병렬 열사의 영정을 놓고 추모하는 모습도 엿보였다. 김철관

한편, 이날 행진 중에 불러졌고, 계속된 촛불거리 행진에서도 인기 노동가요로 불러지고 있는 ‘촛불을 들어라’ 가사를 소개한다.

1절

광우병 환자를 보았나/ 청와대 정부 저들을 보라/ 광우병 걸리면 어찌되나 궁금한가/ 미친소 같은 저들을 보라/

무식한 갑옷처럼 자랑스레 걸치고/ 광우병 쇠고기 스테이크 씹으며/ 국민외침은 듣도 보도 못하는/ 광우병 좀비들아/ 물/러/가/라

우리의 주권을 지키자/ 촛불을 들어라 대한민국/ 국민의 힘으로 정의를 세우자/ 촛불을 들어라 대한민국/

2절

조중동 사설 보았나/ 이제는 끊자 쓰레기신문/ 광우병 걱정이 친북좌파란다/ 이제는 끊자 쓰레기신문/

연예인 바른소리 미쳤다 매도하고/ 색깔론 음모론 배후설 지랄하고/ 제 놈들 이익 따라 백팔십도 말 바꾸는/ 쓰레기 조중동/ 절/대/안/봐

우리의 주권을 지키자/ 촛불을 들어라 대한민국/ 국민의 힘으로 정의를 세우자/ 촛불을 들어라 대한민국/

우리의 생명은 우리가 지키자/ 촛불을 들어아 대한민국/ 광우병 좀비들을 깨끗이 몰아내자/ 촛불을 들어라 대한민국/
#전국노동자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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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미디어에 관심이 많다. 현재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상임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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