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대운하 연구용역 중단... 사업단 해체"

등록 2008.06.19 16:37수정 2008.06.19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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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 국토해양부는 한반도 대운하 건설을 위한 연구용역을 중단하고 운하사업준비단도 해체하기로 했다.

 

또 민간에서 대운하 사업을 제안하더라도 접수하지 않을 방침이다.

 

국토부 권진봉 건설수자원정책실장은 19일 이명박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국민이 반대하면 대운하를 추진하지 않겠다"고 밝힌 직후 "내부 조율을 거쳐 국책연구기관에 발주한 대운하 연구용역을 중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국토부는 지난 4월 건설기술연구원, 국토연구원, 교통연구원, 해양수산개발원, 해양연구원 등 5개 국책연구기관에 '물길잇기 및 5대강 유역 물관리종합대책' 연구용역을 발주했었다.

 

연구기간은 내년 6월까지여서 연구용역이 끝나는 시점에 맞춰 착공할 것으로 관측됐었다.

 

권 실장은 또 대운하 추진을 위해 25명으로 구성해 운영하고 있는 운하사업준비단에 대해서도 "해체할 것"이라고 말해 정부가 더 이상 대운하 사업을 추진하지 않을 것임을 명확히 했다.

 

아울러 권 실장은 민간에서 사업제안을 하더라도 접수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권 실장은 "정부가 민간제안서를 검토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는 것을 우선 알릴 것"이라면서 "민간에서 제안을 하더라도 받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민간에서 사업제안을 위해 막대한 자금을 들인 것과 관련해서는 "민간에서 자발적으로 준비를 해 온 만큼 보전해 주는 방안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경인운하와 관련해서는 권 실장은 "사업계획을 면밀히 검토해 보고 의견수렴, 관계기관 협의 등을 거쳐 추진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국토부는 경인운하는 연내 착공한다는 계획이었다.

 

sungje@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08.06.19 16:37ⓒ 2008 OhmyNews
#대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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