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쇠고기 수입위생조건 장관고시에 반대하는 한 시민이 26일 새벽 서울 새문안교회 뒤편에서 밤샘시위를 벌이다가 부상을 당해 119구급대원에게 옮겨지고 있다.
유성호
[기사 보강 : 26일 새벽 4시]26일 새벽 광화문 인근에서 벌어진 '미 쇠고기 수입반대' 시위에서는 경찰들이 시위대를 밀어내는 과정에서 부상자들이 속출하고 있다. 40~50대로 보이는 중년 남성은 손가락이 절단되고, 또 다른 시민은 방패에 찍히는 사고 등이 발생했다.
이를 목격한 주변 사람들에 따르면, 조아무개(남)씨는 새벽 1~2시께 광화문 금강제화 부근에서 전경버스를 밧줄로 끌어낸 뒤, 한 전경의 입에 손가락이 물린 상태에서 떠밀려 손가락 1/3이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사실은 변혜진 보건의료단체연합 기획국장이 조씨에게 확인한 결과다. 현재 조씨는 119 구급차에 실려 봉합수술을 위해 을지로 국립의료원에 후송됐다. 조씨의 절단된 손가락은 아직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희 의원실의 박홍근 보좌관에 따르면 손가락 절단 사고를 당해 을지로 국립의료원에 후송된 환자는 남성이 맞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국립의료원에는 민주당의 김상희·이춘석·김재균 의원이 가 있다.
강북 삼성병원에도 코뼈가 부러진 부상자 등이 치료를 받고 있다. 이 곳에는 민주당의 이낙연·김재윤·백원우 의원 등이 지키고 있다.
한편 일부 언론에서는 중년남성 손가락 절단사고 말고도 20대 여성이 전경의 방패에 찍혀 손가락이 절단돼 서울대병원으로 후송됐다고 보도했으나 서울대병원측에 확인한 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대 응급실의 한 관계자는 <오마이뉴스>와의 통화에서 "그런 소문이 퍼져 문의전화가 많이 오고 있으나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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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시위, 중년남성 '손가락 절단'... 부상자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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