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5시, 광주 금남로에서 민주노총 광주본부가 주최하는 총파업 출정식이 열렸다.
이번 총파업은 지난 6월 10일부터 진행된 광우병쇠고기 전면 재협상, 공공부문 민영화 저지, 한반도 대운하 정책 반대, 물가 폭등 기름값 대책 제시를 요구하며 진행되었던 민주노총 총파업 찬반투표의 결과에 따라 진행되는 것으로, 전국 16개 시·도에서 동시에 진행되었다.
이날 금남로에서 열린 광주본부의 출정식에는 평일, 근무 중인 노동자들에게는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300여명의 조합원들이 참여했다.
지난해 6월 총파업 건으로 수배 중임에도 불구하고 참석한 강승철 광주본부 본부장은 대회사를 통해 "촛불집회 참석자들에 대한, 남녀노소를 불문한 무차별적이고 폭력적인 연행을 우리는 목격하고 있다"며 "이명박 정부는 국민을 만행으로 제압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더 이상의 촛불집회에 대한 엄호와 자발적인 참여만으로는 어렵다"며 "광우병 문제에 대해서 우리에게 양보와 절충·타협은 없다, 광주본부 3만의 조합원이 단 하나가 남을 때까지라도 싸워서 반드시 승리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오후 1시30분까지 진행된 2008임단협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하고 출정식에 참석한 금속노조 기아차지부 광주지회 손태용 지회장은 투쟁사를 통해, "방금 쟁의행위 65.02%로 가결시키고 왔다"며 "유모차까지 거리로 나서게 만들고도 끝내 장관고시를 강행한 이명박 정부에 대한 분노와 민주노총 총파업 지침 사수를 위해 분연히 떨치고 참석했다"고 말했다. 이어 "투쟁의 선봉 기아노동자답게 마지막까지 힘차게 앞서 투쟁하겠다"고 결의했다.
이날 총파업 출정식은 오후 6시경 결의문 채택으로 마무리 되었다. 이후 참석자들은 로케트전기 300일투쟁문화제와 촛불집회에 결합하였다.
2008.06.27 10:13 | ⓒ 2008 Ohmy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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