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령관문국도 3호선에서 조령관문 표지판을 보고 나가면 바로 보이는 표지를 다시 만나게 된다. 이곳에서 좌측으로 진입하면 '조령관문' 문경새재 옛길로 접어들게 된다.
백성태
'조령관문' 표지판을 보고 국도를 내려오면 바로 사진과 같이 다시 표지판이 서있다.
이곳에서 좌측으로 진입하게 되면 완만한 고갯길이 시작되면서 좌우 숲이 우거져 신선한 공기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그 옛날 선비들이 귀향하기 위해 충주와 수안보를 지나 '문경새재' 를 넘으려면 아마 이 고갯길을 걸었을 것이다.
청운의 꿈을 안고 한양길을 내 달렸지만, 과거에 낙방한 선비가 고단한 심신을 이끌고 다시 새재를 넘으려면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 싶은 마음이 들지만,차를타고 들어선 필자가 그 마음을 짐작한다는 것은 주제넘은 생각이다.
완만하게 굽이진 산길을 몇순배 돌고 나면 이내 표지판이 나온다. 이곳에서 좌측길로 들어서면 된다. 멀리 보이는 산이 '조령관문'이 있는 곳으로 문경 쪽에서 넘어오다 보면 마지막 만나는 제3 관문이며, 낙방한 선비가 경상도 땅으로 되돌아 갈 때는 처음 만나는 관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