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두리해안사구의 2003년 모습
김정수
백사장은 대부분 차가 지나도 될만큼 바닥이 단단하지만, 북쪽으로 조금만 올라가면 백사장의 끝부분은 해안사구와 연결되어 있다. 모래언덕인 신두리 해안사구(천연기념물 제431호)는 대한민국에서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데, 약 1만5000여년 전에 형성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구의 길이는 3.2㎞이며, 폭은 1.2㎞로 이 일대는 원시적인 느낌을 갖고 있는 사막 같은 곳이다. 바람에 의해 생기는 모래의 줄무늬가 수시로 바뀌면서 신비로움을 안겨준다.
근흥면 정죽리에 자리잡은
갈음이해수욕장은 1990년대 중반에 군사보호지역에서 해제가 되어 비로소 일반인의 출입이 가능하게 되었다.
갈음이 해변은 길이가 200m가 조금 넘는 자그마한 해수욕장으로, 모래가 아주 곱고 흰 것이 특징이다. 하루 종일 해변을 돌아다녀도 발에 모래가 별로 묻지 않는다. 천연의 사구가 잘 발달되어 있으며, 소나무 숲이 가까이에 있어서 가족단위의 피서지로도 손색이 없는 공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