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당인근 5개 지역구 국회의원오른쪽부터 정병국, 정진섭, 최재성, 이범관, 우제창 국회의원.
김영수
한강수계 수질오염총량관리제(이하 오총제) 의무제 전환과 관련해 경기도 팔당호 인근 7개 시·군 지역구 국회의원들이 지자체와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22일 오전 7시 30분 여의도 렉싱턴 호텔에서는 '수질오염총량관리제 전환에 따른 7개 시·군 국회의원·주민대표 연석회의'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국회의원들은 팔당상수원 인근 주민들의 규제 완화를 반영한 '한강수계상수원수질개선및주민지원등에관한법률' 수정안을 마련해 환경부와 개정안에 대한 협의를 벌여 나가기로 했다.
"지역구 의원들, 초당적으로 힘 모으자" 회의에서 우제창 의원(민주당 용인갑)은 "7개 시·군 국회의원 가운데 좌장격인 정병국 의원을 중심으로 지역구 의원들이 초당적으로 힘을 모아 전면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범관 의원(한나라당 여주·이천)은 "지난 1998년 청와대 민정비서관으로 재직할 당시 '수익자 부담원칙'에 따라 한강상류지역 규제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한 적이 있다"면서 "규제완화문제가 아직까지 해결되지 않은 현실을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한강수계 오총제와 관련, 경기동부권 7개 시·군의 의견 차이에 대한 의원들의 지적도 나왔다.
이범관 의원은 "환경부가 팔당 인근지역의 규제 완화에 어느 정도 역할은 하겠지만, 모든 규제를 완화할 있는 능력은 없다"면서 "이제는 경기동부권 7개 시·군이 통일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정진섭 의원(한나라당 광주)은 "지금까지 7개 시·군이 의견 정리를 못하고, 제각각 다른 목소리를 냈기 때문에 발전하지 못한 것"이라며 "주민대표들이 의견을 모은다면 의원들도 적극적으로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정진섭 의원은 "강변여과수를 이용한 취수방식 변경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식수와 용수를 구분해 관리하는 방안도 생각할 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