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도 민단 간부 "대마도 영유권 주장은 역효과 "

<평화방송> 인터뷰서 밝혀

등록 2008.07.24 11:26수정 2008.07.24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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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반발해 국내 정치권 일부에서 대마도를 우리 땅이라고 주장하고 나선 데 대해 대마도에 거주하는 재일본 대한민국 민단측 간부가 '독도 문제가 희미하게 된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대마도 연락소 이신년 단장은 24일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와 한 인터뷰에서 "일본 정부가 독도를 자기영토라고 하는 데 대해 일본인 중에서도 잘못했다고 보는 사람도 많다"며 "그러나 대마도까지 달라고 하면 독도 문제가 이상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신년 단장은 이어 "대마도 이즈하라 시의원들이나 정치가들을 만나 얘기하면 독도는 과거부터 한국 영토라고 인정한다"라고 밝히고 "독도가 일본 영토라는 시마네현의 주장이 잘못이라고 인정하는 일본인들도 많다"며 대마도 분위기를 전했다.

이신년 단장은 또 "6.25 전쟁 직후 대마도에 한국인이 만5천명까지 살았지만 이후 한국이나 일본 본토인 오사카 등지로 일자리를 찾아 대부분 떠나 현재는 70명 가량이 살고 있다"고 전했다.

이신년 단장은 우리나라 일부 정치인들이 대마도가 한국땅이란 결의문 채택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대해 "그것은 우리가 생각할 때 손바닥으로 하늘 가리는 것과 한가지다. 그렇게 운동하려면 오히려 독도까지 이상하게 된다"며 역효과를 우려했다.


#대마도 #독도 #시마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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