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솔아래, 여름의 추억
김찬순
여름은 태양의 계절, 피서는 자연으로 돌아가는 계절이다. 물줄기 같이 퍼 붓는 햇볕, 그리고 푸른 하늘을 수 놓는 흰 구름떼, 수평선에서 불어오는 해풍, 그리고 동백섬의 무성한 나뭇잎의 흔들림, 인어처럼 싱싱하고 아름다운 비키니 해수욕 차림의 아가씨들… 가족들과 연인들의 모처럼의 오붓한 시간… 그러나 이런 아름다운 시간과 행복을 누리는 만큼, 많은 사람들이 모인 해수욕장에서의 쓰레기 처리와 공중도덕은 여전히 많이 아쉽다. 내가 만든 쓰레기는 내가 가지고 가야 한다. 피서인파들이 돌아간 새벽에 청소하는 미화원들은 여전히 피서객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 때문에 골머리를 앓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