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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우병국민대책회의가 <미국산 쇠고기 불매운동> 마장동 네르프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하민지
▲ 광우병국민대책회의가 <미국산 쇠고기 불매운동> 마장동 네르프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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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쇠고기가 우리 밥상에 올라오지 않도록 여성들이 감시자가 돼 주십시오!"
오늘 오전 11시 20분, 마장동 네르프 앞에서는 광우병국민대책회의 주최로 '미국산 쇠고기 불매운동'을 선언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기자회견이 열린 장소인 '네르프'는 미국산 뼈있는 쇠고기를 국내에 처음 들여온 수입업체이다. 광우병 대책위는 기자회견을 통해 미국산 쇠고기 불매운동 계획을 밝히고 "가족의 식탁을 책임지고 있는 여성들이 불매운동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경란 전국여성연대 사무국장은 "미국산 쇠고기에서 뼛조각 두 개가 발견됐다고 온 국민들이 걱정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정부 하나 바뀌었다고 광우병 위험 종합선물세트가 물밀듯이 들어오고 있는 현실을 믿을 수 없다"며 "미국산 쇠고기가 들어오게 됐지만, 우리의 밥상 위에서는 힘을 쓰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불매운동을 벌이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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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영구 민주노총 부위원장이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 하민지
▲ 허영구 민주노총 부위원장이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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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구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기자회견문 낭독을 통해 "국민건강을 우선시 해야할 정부가 미국 업계 이익을 위해 적극 발 벗고 나서고 있다"고 규탄하며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송두리째 팔아 넘기는 대한민국의 슬픈 현실을 지켜본 국민들은 이제 광우병 위험으로부터 스스로를 지켜야 하는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허 부위원장은 이어 "지역에서는 병원 학교급식을 광우병 안전지대로 만들기 위해 지자체와 지방회의 등과 함께 학교 급식 조례 제정하기 위해 나설 것"이라며 "미국산 쇠고기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조례에 명시하고, 학교 운영위원회에서 간담회 등을 통해 조례를 개정할 것"이라고 미국산 쇠고기 불매운동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밝혔다.
같은 시각, 경기 이천시 마장면에서 이 불매운동 실천을 주도하는 '장바구니 실천단'의 기자회견도 열렸다. 장바구니 실천단은 기자회견에서 "실제로 우리 동네 어린이집, 식당 등에서 광우병 우려 미국산 쇠고기를 쓰지 않게 하는 구체 동네 실천을 여성들이 주도하자"고 목소리를 냈다.
장바구니 실천단은 △장바구니 실천단 인터넷 까페 개설을 통해 많은 여성들이 동참하게 함 △3대 마트(홈플러스, 이마트, 롯데마트)에서의 카트를 끄는 마트시위 진행예정 △각 곳에서 미국산 쇠고기를 파는지 확인 △고객의 소리에 '팔지 말라'는 의견을 적는 등의 지침을 수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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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경란 전국여성연대 사무국장. ⓒ 하민지
▲ 강경란 전국여성연대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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