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만 상임대표.
윤성효
그는 통일운동에 앞장 서 오고 있다. 그는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준비위원회 경남본부 상임대표를 맡고 있으며, 북녘에 나무보내기 사업을 벌이고 있는 (사)하나됨을위한늘푸른삼천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김 대표는 경의선 열차를 타고 베이징 올림픽 경기장으로 달려갈 꿈에 부풀어 이 노래를 만들기 시작했다. 그는 남북공동응원이 성사될 경우 남․북측에 한반도기를 흔들며 남북이 함께 부를 응원가를 제안하기로 하고, 이 노래를 준비했던 것.
김 대표와 열린사회희망연대는 비록 남북공동응원은 무산되었지만, 현재 베이징에서 메달을 따기 위해 땀방울을 흘리는 남북 선수들을 격려하기 위해 노래를 만들어 널리 알려 나가고 있다.
김영만 상임대표는 "아쉽게도 이명박 정권 아래에서 남북공동응원이라는 희망은 물거품 되어 사라지고 말았다"면서 "그러나 올림픽 경기 중계를 보면서 금메달을 따고 집중조명을 받는 선수들 뒤에서 고개 숙인 선수들이 있다는 사실이 마음을 아프게 하는데, 그들에게 최선을 다한 것만으로도 당신들은 충분히 역할을 다한 아름다운 사람이라는 말을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코레일은 남북공동응원 열차로 쓰기 위해 70억 원을 들여 관광열차까지 개조했는데, 공동응원이 무산되면서 그 열차는 경북 김천 철도차량 전문제작업체 야적장에 방치되어 있다고 하니 더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또 그는 "올림픽 분위기에 들뜬 이 순간에도 우리 주변에 많은 아픔들이 있다"며 "기륭전자 농성 노동자들이 그렇고, 촛불집회 수배자들과 이 정권이 언론장악을 위해 벌이는 KBS사태로 탄압과 고통을 받고 있는 모든 관계자들, 그리고 비정규직으로, 경기불황으로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힘내라고 이 노래를 들려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1980년대 후반 운동가요 "동지여 내가 있다" 만들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