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아줌마들의 공감 수다에 참여한 <아름다운 재단>간사들과 결혼 이주 여성들(왼쪽부터 김희정, 안슌후아, 아리옹, 김진아, 잠자골, 최소영씨)
아름다운 재단
"문화가 달라 못된 엄마가 되곤 해요.""임신을 했는데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더라고요. 우리를 위한 출산가이드북은 없나요?""한국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되는 책이 있었으면 해요."우리나라에서 가정을 꾸린 결혼 이주 여성들의 '하소연'이다.
2007년 외교통상부 자료에 따르면 한국에 3개월 이상 거주하는 이주민 숫자는 전체 인구의 2%, 무려 100만명에 달한다. 그러나 이주민에 대한 사회적 이해와 지원책은 아직 걸음마 단계다. 특히 결혼 이주 여성의 경우, 이질적인 문화 때문에 겪는 불안과 공포도 높은 편이다. 취직, 육아, 출산 등에 필요한 정보를 쉽게 구하기 힘든데다, 문화적 차이 때문에 가족과의 오해도 생긴다.
이에 <아름다운 재단>은 지난 7월부터 '책날개를 단 아시아'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에 거주하는 아시아 이주노동자, 이주 결혼한 다문화 가정 부모와 아이들을 위해 전국 각지의 외국인 대상 도서관에 아시아 책을 보내 우리 사회의 문화적 다양성 인식을 개선하는 캠페인이다.
이번 캠페인의 일환으로 <아름다운 재단>이 결혼 이주 여성들의 솔직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아시아 아줌마들의 공감 수다' 자리를 마련했다.
7살 아들과 5살 딸을 둔 몽골 출신 아리옹(35)씨, 내년에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아들을 둔 카자흐스탄 잠자골(39)씨, 중국에서 한국에 온 지 6년째, 이주여성단체에서 봉사활동도 하고 번역 통역 활동도 하는 안슌후아(44)씨가 <아름다운 재단> 대표 아줌마, 김희정(36) 간사, 김진아(41) 간사, 최소영 (32)와 함께 수다에 동참했다.
지금부터 지난 7월 29일 열린 이들의 '공감수다'를 <오마이뉴스> 독자들에게 지면 중계한다.
'임신하면 원래 그렇다'는 시어머님 말씀 답답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