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내 식중독사고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나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자유선진당 이상민(대전 유성)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요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05년 이후 금년 8월까지 학교에서 총 167건의 식중독 사고가 발생하였고, 이로 인한 피해학생 수는 무려 1만4100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 자세한 발생건수는 2005년 19건이 발생, 2304명의 학생이 식중독에 걸렸으며, 2006년도에는 70건이 발생, 6992명의 학생이 피해를 입었다. 또한 2007년도 57건 발생, 3101명이 피해를 입었고, 금년에는 8월말까지 21건이 발생하여 1703명의 학생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를 종합하면 사고 1건당 84명의 피해학생이 발생한 셈이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도가 29건으로 가장 많고, 서울이 26건, 인천이 23건, 전북이 15건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충북(3건), 대전(4건), 충남(4건), 제주(4건)는 식중독 사고가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학교급식은 아이들의 건강과 안전에 직결되는 매우 중요한 사안으로 교육기관이나 운영주체 모두가 경각심을 가져야 함에도, 매년 식중독 사고가 줄지 않고 있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직영과 위탁운영 문제로 매년 논란이 가중되고 있으나 보다 중요한 문제는 학생들의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관리시스템 구축"이라고 지적했다.
2008.09.29 17:56 | ⓒ 2008 Ohmy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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