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 입구 창열문에 들어서자 효창원에 나란히 묻힌 의열사들의 청청한 눈빛처럼 유난히 푸른 소나무들이며, 애국충절의 뜨거운 정열인양 새빨간 산사열매가 흐드러지게 열려있고 붉은 백일홍, 꽃무릇들이 그리운 이를 기다리는 상사화처럼 반겨준다.
효창원에는 일제 강점기 때 조국의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 이동녕 선생, 조성환 선생, 차리석 선생, 이봉창 의사, 윤봉길 의사, 백정기 의사가 잠들어 있고, 안중근 의사의 유골도 찾으면 안장하려고 가묘를 마련해 놓았다. 그리고 백범 선생이 직접 정했다는 이 곳에는 통일의 한을 품고 돌아가신 백범 김구 선생도 유언에 따라 동지들 곁에 잠들어 있다.
백범 기념관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고 높은 문화를 가진 자주, 민주, 통일 조국을 건설하기 위하여 일생을 분투하다 가신 백범 김구 선생(1876-1949)의 삶과 사상을 널리 알리고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기념관을 건립하여 2002년 10월 22일부터 개관을 하였다.
백범 기념관은 한국 근 현대사 전문 역사박물관으로 격동기를 살다 간 백범 선생의 삶과 사상을 통해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역사와 우리 근 현대사를 이해하고 민족의 아름다운 문화를 발전시켜나가는 문화적 삶의 공간이다.
전시관에는 한국 근 현대사를 풍미한 동학, 의병, 애국계몽운동, 대한민국임시정부, 의열투쟁, 한국광복군, 통일운동, 교육운동에 앞장 선 백범선생의 일대기에 관련된 자료들이 최첨단 전시기법(타블로, 디오라마, 애니메이션, 매직비션)으로 전시되어 있는데 외부인 촬영이 금지되어있다.
백범기념관은 서울시교육청에서 지정한 현장체험학습기관이므로 초, 중, 고학생들에게 전시관은 물론 영상관람, 전시관람, 효창원 참배를 하도록 배려하며, 체험학습 상담, 자료제공, 교과내용연계프로그램을 준비하여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2008.10.05 14:42 | ⓒ 2008 Ohmy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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