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2008.10.12 17:41수정 2008.10.12 17:41
충남 9개 시·군이 쓰레기 대란 우려를 낳으며 벌이던 환경미화원과의 지루한 줄다리기를 끝냈다. 충남공공환경산업노동조합(공공환경노조)은 지난 10일 언론사에 보낸 보도자료를 통해 7일 입금협상이 타결됐다고 밝혔다. 무려 6개월여 간의 장기간 협상 끝에 합의점을 이끌어 낸 것.
충남 9개 시·군은 지난 9일 오전 11시 서산문화원 회의실에서 공공환경노조와 협약조인식을 가졌다.
임금문제 등으로 총 9차에 걸친 본교섭과 5차에 걸친 실무교섭, 10차례가 넘는 단체장 면담과 3차에 걸친 노·사·정 간담회, 그리고 15일간에 걸쳐 3차까지 진행된 9개 시·군 총파업과 파상파업을 겪으며 장기간 대립하고 갈등했던 모든 문제들이 이날 조인식을 끝으로 모두 해결됐다.
공공환경노조는 노·사는 이날 조인식을 통해 2008년도 임금협정(본협약)과 지부별 부속협약, 노사평화와 신뢰회복을 위한 부속협약 등 모든 협정서에 서명을 마치고 상호 교환했으며, 금년도 장기교섭과 분규의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부터는 보다 발전적인 노사관계를 형성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조인된 임금협정의 주요내용은 가장 핵심문제였던 임금체계를 호봉제로 전환키로 하고, 기본호봉급은 정부가이드라인보다 1.03%를 가산해 적용키로 했다고. 이에 따라 앞으로 환경미화원의 최저 통상시급은 7700원부터 적용된다.
또한 임금협정을 통해 노사간 임금조건관련 원칙과 개념을 정립하고 월 개근하는 조합원에게 정액 6만5000원의 만근수당을 지급키로 했으며 아산(우룡, 청목), 서산(직영), 홍성(직영), 부여(대부, 세원), 보령(보령환경) 등은 위험위생수당(협의 수당)을 1∼2만원 인상키로 했다. 이러한 협의에 따라 표본기준(10호봉)으로 전년도에 비해 총액 6.7% 인상되게 됐다.
한편 노사는 향후 노사 신로회복을 위해 쌍방의 민형사상 제기를 취하하고, 앞으로 불법적인 쟁의행위를 지양하고 정당한 조합활동을 보장키로 함에 따라 향후 평화적이고 발전적인 노사관계를 형성해 나가기로 했다.
노조는 임금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조만간 9개 시·군에 대한 순회를 통해 단체장 면담과 조합원평가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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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충남 아산 지역신문인 <아산톱뉴스>에서 편집국장을 맡고 있다.
뉴스를 다루는 분야는 정치, 행정, 사회, 문화 등이다. 이외에도 필요에 따라 다른 분야도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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