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들의 보물창고 (구)유유 안양공장 부지 전경
최병렬
전국 각지에 산재한 근대 산업 시설 인프라들이 근대사의 흐름을 조명할 수 있는 문화 유산으로서의 가치가 충분히 있음에도 인식 부족과 개발논리에 밀려 훼손 또는 멸실되거나 방치되어 왔으나 최근 문화예술공간으로 거듭나기 시작했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광부)는 최근 창고, 공장, 기차역 등 폐 산업시설을 지역 문화공간으로 조성하는 '지역근대산업유산을 활용한 문화예술창작벨트 조성' 관련, 23일 시범사업 5개를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시범사업은 전북 군산의 내항 근대유산(근대사, 공연), 전남 신안의 염전, 소금창고(미술관, 공연장 및 소금문화체험공간 조성), 경기 포천의 폐채석장(창작스튜디오 조성, 조각 분야 특성화 프로그램), 대구의 구 KT&G 연초창(문화창작발전소 조성, 예술창작), 충남 아산의 구 장항선(도고온천역 등 구 역사의 문화공간화) 등이다.
비록 '문화예술창작벨트 조성 2009년 시범사업 선정'에서 탈락했지만 경기도가 지난 7월 문광부에 후보지로 추천한 3개의 사업지 중 한 곳이 안양시가 현재 문화예술공간으로 변신을 꾀하려 시도하고 있는 유유 안양공장 부지다.
건축가 김중업 작품 (구) 유유 안양공장과 문화재 보물창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