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문학 100주년 기념탑 제막식

쌀쌀한 날씨 속, 보령시에 새로운 역사가....

등록 2008.10.26 12:42수정 2008.10.26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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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문학100주년 기념탑  성주군 개화면 청소년 수련관 앞 광장에 세워진 현대문학 100주년 기념탑의 모습

문학100주년 기념탑 성주군 개화면 청소년 수련관 앞 광장에 세워진 현대문학 100주년 기념탑의 모습 ⓒ 김학섭

▲ 문학100주년 기념탑 성주군 개화면 청소년 수련관 앞 광장에 세워진 현대문학 100주년 기념탑의 모습 ⓒ 김학섭

지난 25일 오후 2시 30분 예정시간 보다 30분 늦게 성주군 개화리 청소년 수련관 앞 광장에서 현대문학 100주년 기념탑 제막식이 열렸다. 월로 문인 황금찬 시인과 한국육필문회보존회 이양우 이사장(시인) 국제한국펜클럽 한국지부 문효치 이사장(시인), 신준희 보령시장, 김현욱 국제안보포롬 이사장 등 많은 문인들과 사회 저명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날 황금찬 원로 신인은 인사말을 통해 1908년 최남선의 시 ‘해에게서 소년에게’로부터 금년 11월 1일이 100년이 되는 해라고 지적하고, 우리는 아직 이렇다할 시비를 가지지 못한 나라였으나 이양우 시인의 노력으로 훌륭한 시비를 갖게 되어 눈물나도록 감사하다고 거듭 고마움을 표시했다. 또 이 땅은 아름다운 시의 고향으로 영원이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a 현대문학 100주년 기념탑  원로 문인 황금찬 시인은 인사말을 통해 이런 시비를 갖게 된 것이 눈물 나도록 고마운 일이며 이고장이 영원히 문화가 꽃피는 고장이 될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현대문학 100주년 기념탑 원로 문인 황금찬 시인은 인사말을 통해 이런 시비를 갖게 된 것이 눈물 나도록 고마운 일이며 이고장이 영원히 문화가 꽃피는 고장이 될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 김학섭

▲ 현대문학 100주년 기념탑 원로 문인 황금찬 시인은 인사말을 통해 이런 시비를 갖게 된 것이 눈물 나도록 고마운 일이며 이고장이 영원히 문화가 꽃피는 고장이 될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 김학섭

이양우 시인은 지난 100년이 옹담샘 역할을 했다면 이제 앞으로 시작하는 100년은 새로운 뜻을 펴가는 기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효치 시인은 가슴이 뭉클한 감회를 갖게 되었으며 이제야 정신적인 풍요를 가질 수 있는 선진국의 위상을 갖게 되었다고 말했다. 문학은 문화를 이끌어가는 원동력이라고 말한 후 우리의 정신적 역동의 표상이 이곳에 세워졌다며 우리 문학도 좋은 족보를 가지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신준희 보령시장은 보령시가 문학의 고장으로 거듭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현대문학백주년을 맞게 된 것을 매우 뜻 깊은 일이라고 말했다. 오늘은 현대문학이 걸어온 것을 재조명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앞으로 2012년에는 이 고장 출신인 관촌 이문구 문학관을 건립하고 문화의 거리가 조성되면 시비를 문화의 거리로 옮길 예정이며 이러한 행사에 동참할 수 있게 배려해주어 감사하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a 현대문학 100주년 기념탑  신준희 보령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2012년에는 문화의 거리를 조성, 이고장 출신 관촌 이문구 문학관과 문화의 거리를 조성하여 이 시비도 문화의 거리로 옮기겠다고 약속해 문인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현대문학 100주년 기념탑 신준희 보령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2012년에는 문화의 거리를 조성, 이고장 출신 관촌 이문구 문학관과 문화의 거리를 조성하여 이 시비도 문화의 거리로 옮기겠다고 약속해 문인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 김학섭

▲ 현대문학 100주년 기념탑 신준희 보령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2012년에는 문화의 거리를 조성, 이고장 출신 관촌 이문구 문학관과 문화의 거리를 조성하여 이 시비도 문화의 거리로 옮기겠다고 약속해 문인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 김학섭

문학의 열정을 아직도 가지고 있다는 김현욱 국제안보포름 이사장은 국회의원 당시에도 시를 낭송해 나약한 국회의원이라는 비난을 들은 바 있다며 오늘은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민족의 혼이 조용히 꽃피는 날이라고 강조했다. 이 자리는 새로운 백년을 기약하는 문화형명이라고 말했다. 돈이 많아도 이런 일을 할 수 없다며 오직 나라를 사랑하고 시를 사랑하는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며 이양우 시인에게 박수를 보내 줄 것을 요구했다.

    

행사가 진행되는 내내 성주산 기슭에 때 이른 겨울이 찾아온 듯 찬 바람이 불고 있었다. 미처 단풍이 들지 못한 나뭇가지를 흔드는 바람이 겨울을 재촉하는 듯 싸늘했다. 하늘에는 단풍제를 알리는 노란 풍선이 바람에 이리저리 흔들리고 있었지만 산에는 가을 전령사가 이제야 도착한 듯 군데군데 붉은 단풍이 시작되고 있었다. 돌변한 날씨에 행사장 사람도 깜짝 놀라 몸을 움츠렸다.   

2008.10.26 12:42ⓒ 2008 OhmyNews
#현대문학 100주년 기념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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