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서울시지부 소속 교사들이 29일 저녁 서울 신문로 2가 서울시교육청앞에서 국제중 강행, 단협 해지, 일제고사 강행을 규탄하며 '공정택 교육감 퇴진 촉구 서울교사 1,000인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권우성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서울시 교육청은 이미 '학원연합회 강남지점'으로 전락한 지 오래고, 공 교육감은 '강남지점장'이 되어 '사교육의 대변자' 노릇을 자처하고 있다"며 "생명이 사라진 육체를 살아있다고 말할 수 없듯이 자신의 본분을 망각하고 '사교육의 대변자' 노릇을 하는 교육감은 더 이상 교육감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금 서울 교육청에는 '교육'이 없고, 무분별한 경쟁을 통해 이익을 실현하려는 추악한 집단 이기주의와 가증스런 탐욕만이 난무할 뿐"이라며 "공 교육감의 오만과 독선, 탐욕과 무분별이야말로 서울 교육 황폐화의 진정한 원인임으로 공 교육감의 퇴진만이 위기에 처한 서울 교육을 살리는 지름길"이라고 공 교육감의 퇴진을 촉구했다.
기자회견에서 발언한 이민숙 서울 대원중학교 교사는 "단 1%만을 위한 교육 정책을 추구하는 공 교육감이 이명박 대통령과 닮았다고 해서, 아이들은 공 교육감을 '리틀 이명박'이라고 부른다"며 "사교육의 이익만 추구하고 아이들을 입시 지옥, 무한 경쟁으로 몰아넣는 공정택은 교육감으로 불려질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발언한 이영주 서울 묵동 초등학교 교사는 "능력이 뛰어난 의사는 환자의 얼굴만 보아도 어디가 아픈지 알고, 능력이 없는 의사는 환자를 진료해 봐야 안다"며 "이 자리에 모인 교사들은 시험을 보지 않아도 우리 아이들이 무엇을 공부해야 하는지를 알고 있다"고 교과부의 무능함을 지적했다.
또 "왜 (교과부) 본인들이 알고 싶은 정보를 얻기 위하여 아이들을 동원하는지 모르겠다"며 "아이들을 교과부의 부속품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학생들에게 폭력이 가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공정택 해임장, 종이비행기 되어 교육청 안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