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돌연사의 원인을 놓고 논란이 돼온 한국타이어에서 10일 사망자가 발생했다.
한국타이어에 따르면 대전공장에서 일해온 김 모(49)씨가 이날 오전 11시 경 대전의 한 병원에서 폐결핵 및 폐렴 의심증세로 치료를 받아오던 중 과다출혈로 숨졌다.
김씨는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에서 약 20여년간 근무해 오다 지난 6일 밤 각혈을 하며 쓰러졌다. 병원 측은 "폐결핵 및 폐렴이 의심된다"며 정확한 진단을 위해 폐내시경 검사 등을 할 예정이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병원 측은 '폐결핵은 작업환경 등 직무와는 무관한 질병'이라고 밝히고 있다"며 "병원 측이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올해 초 한국타이어 대전·금산공장 전직원을 대상으로 벌였던 건강검진에서는 폐질환 의심질환이 발견된 바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타이어 대전공장과 금산공장, 중앙연구소 등에서는 지난 1996년부터 2007년까지 모두 93명이 사망했다. 이는 연평균 7.75명이 사망한 것으로 질병으로 인한 사망자는 56명(퇴직 후 25명), 자살도 6명(퇴직 후 2명)에 이른다. 이 중 2006년 5월부터 1년6개월 동안 직원 14명이 관상동맥경화증, 심장마비 등으로 잇따라 돌연사 해 그 원인을 두고 논란이 돼 왔다.
2008.11.10 20:46 | ⓒ 2008 Ohmy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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