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삼산4지구, 도시개발구역 지정 '부결'

도개공 "상상 초월한 결정"... 주민들 환영 입장

등록 2008.11.19 18:40수정 2008.11.19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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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산4지구 도시개발사업 장대현 지주조합장을 비롯한 주민 100여명은 19일 도시계획심의위원회가 열린 인천시청에서 민간개발을 주장하며, 올들어 가장 추운 날씨에도 불구 오전부터 집회를 계속 진행했다.
삼산4지구 도시개발사업 장대현 지주조합장을 비롯한 주민 100여명은 19일 도시계획심의위원회가 열린 인천시청에서 민간개발을 주장하며, 올들어 가장 추운 날씨에도 불구 오전부터 집회를 계속 진행했다.한만송
인천시 부평구 삼산동 325번지 일원에 대한 난개발 방지와 계획적 개발을 위해 2020년 인천도시기본계획에 시가화 예정용지로 계획된 삼산4지구에 대한 도시개발구역 지정이 결국 부결돼 난개발이 예상된다.

인천시도시개발공사는 2006년 6월 도시개발구역지정 제안서를 부평구에 접수했고, 부평구는 지난 해 1월 구역지정 제안을 인천시에 요청했다. 3차례의 도시계획심의위원회의 보류 결정으로 인해 구역지정이 이루어지지 않다가 결국 19일 위원회는 도개공의 구역지정 제안에 대해 부결 입장을 밝혔다.

이날 개최된 도시계획심의 위원회 위원들은 8대 11로 구역지정 요청을 거부했다. 이로 인해 이 지역에 대한 난개발이 예상된다.

부평구는 삼산4지구에 대해 지난 2002년 3월부터 2005년 3월까지 3년간 개발행위허가제한구역으로 지정한 뒤 다시 2007년 3월 1일까지 2년간 연장했고, 2009년 2월까지 건축허가제한 구역으로 지정해 난개발을 막아왔다.

보류 결정에 대해, 도개공 관계자는 “상상을 초월하는 결정이라며, 현재 공사의 공식적 입장을 밝히기는 어렵다”고 입장 밝히기를 꺼려했다.

반면, 민간개발을 계속적으로 주장해온 주민들은 위원회의 결정에 환영 입장을 밝히며, 부평구에 접수된 민간제안서에 대해 부평구가 빠르게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삼산4지구 도시개발사업 장대현 지주조합장은 “민영 개발을 위해 주민들이 흐트러짐 없이 일치된 모습으로 싸워와 이 같은 결과가 나온 거 같다”면서, “앞으로도 넘어야 할 산이 많은 만큼 빠르게 사업 추진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며, 부평구에 제안된 민간개발 제안서를 부평구가 빠르게 검토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삼산4지구 임동선 도시개발사업 조합장도 “ 도개공의 이번 결정을 환영하며, 앞으로 민관이 모여 이중 계약자 문제, 감보율 문제 등을 협의해 합리적 민간개발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위원회는 1차 심의에서 주거ㆍ상업시설 등 계획 및 배치하게 된 타당성 근거 부족가 주민보상대책 마련 등의 이유로 보류결정했으며, 2차 심의에서는 주민 청원 의결에 따라 민간제안 기회 부여 등의 이유로 보류결정했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http://www.bpnews.kr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덧붙이는 글 이기사는 http://www.bpnews.kr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삼산4지구 #도시계획심의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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