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고'를 울리는 전직 광부
김균식
주응환 회장은 발표한 성명서에서 "지난 70년대 국내 유일의 에너지원이었던 석탄산업의주역이 현재는 산업 폐기물 취급을 받고 있다"며 "재가 진폐 환자들의 울분과 절규를 대신하여 신문고를 울린다"고 말했다. 주 회장은 또 월 73만원의 기초연금 지급과 진폐 등급 하향 판정 중단을 강력히 요구했다.
오후 4시까지 이어진 집회는 서울노동청 태백지청 앞에서 노동부 관계자에게 항의서한을 전달하는 것으로 끝났다.
이날 집회에 참가한 김모(68·경기 안산)씨는 "국가가 에너지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던 70년대 우리가 탄광막장에서 캐낸 석탄으로 국민들이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었다"며 "국가 유공자 취급은 못해줄망정 하루 한 끼 식사 값도 안 되는 돈으로 연탄재 취급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처사"라고 분노를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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