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아이 어떻게 키울까?
조정림
아이가 발달할 때 모든 기능마다 서로 연관되어 있음을 기억하고 전체 기능이 골고루 발달할 수 있게 이끌어내야 한다. 시기마다 중심활동이 있다.
<소비에트 어린이 심리학>에서는 시기별로 다음과 같이 나눈다. ▲2살 이전 : '신나는 반응' 즉, 어른과 마음을 주고 받는 활동 ▲2~4살 : '대상에 다가가는 행동' 즉, 물건을 쓰임새에 맞게 쓰려고 하는 것 ▲4~7살 : 술래잡기와 같은 역할놀이 ▲초등학생부터 : 공부가 중심활동이다.
1) 흔들어주기
9개월 무렵 제대로 앉게 되는데, 그때 목말 타는 것을 좋아한다. 첫돌이 다가올 무렵에는 어른 둘이서 이불 네 모서리를 잡고 아이를 태워서 가볍게 흔드는 놀이도 좋아한다. 아이와 마주보는 어른이 놀아주면 불안해하지 않고 즐거워한다.(흔들어 주면 평형감각을 익힌다. 중추 신경 안 뇌간이라고 하는 부분에 자극이 많이 가고, 뇌 통합 기능이 높아진다. 그러나 갑자기 너무 거칠고 험하게 흔들면 안된다.)
2) 말과 몸짓 흉내 내는 놀이
9개월이 되면 말을 조금씩 알아듣는다. '바이, 바이', '좋아, 좋아', '싫어, 싫어' 같은 말을 하면 그것을 흉내낸다. 놀이처럼 간단한 몸짓을 되풀이하며 노는 것도 아주 좋다.
3) 풍부한 이동 운동
젖먹이 후반기(7개월부터)는 이동 운동을 풍성하게 하는 게 중요하다. 특히, 기어다니면서 목, 팔, 손, 등, 배, 다리, 발의 여러 능력을 키워가고, 꼿꼿하게 바로 서서 두 발로 걸을 수 있는 준비를 한다. 보행기를 쓰지 말고, 아이가 자기 몸을 움직여 옮겨 다닐 수 있게 해준다.(아이에게 운동 시킬 때 '훈련'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아이가 즐겁게 놀면서 하고 싶어하는 마음이 생기게 하고 스스로 많이 움직일 수 있도록 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