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군포·안양·의왕 등 안양권 100만명 주민들의 법률 사무 편의를 제공하고, 법 질서 확립으로 지역사회 발전을 도모하고자 수원지방검찰청 안양지청과 수원지방법원 안양지원이 오는 3월 1일 개청을 앞두고 법원·검찰의 안양시대를 열기 위해 분주하다.
법무부는 지난 21일 고검 검사급 426명에 대한 1월 30일자 전보(파견 및 부부장 승진 포함)인사를 발표하며 "과천·군포·의왕·안양을 관할하면서 3월 1일 개청하는 수원지검 안양지청의 차질 없는 개청준비를 위해 부장검사 이상의 간부를 내정했다"고 밝혔다.
안양지청에는 지청장, 차장검사, 3명의 부장검사 등 검사 32명과 수사과, 사무과, 집행과 등 3개과 일반직 검찰공무원 111명이 근무할 예정으로 법무부는 지난해 8월 1일자로 초대 안양지청장에 이부영(51) 검사를 임명하고 개청 준비요원을 배치한 바 있다.
안양시와 수원지법.지검 등에 따르면 수원지방검찰청 안양지청은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 1593번지에 지하 1층, 지상 12층, 연면적 1만9천122㎡로 건립됐으며 위치는 지하철 4호선 평촌역 2번 출구에서 5분거리이며 대표전화는 (031)570-4200이다.
안양지청이 개청과 함께 제공하는 주요업무는 ▲고소·고발 및 진정 접수·처리 ▲각종 범죄의 수사 및 범죄신고 접수·처리 ▲벌과금 수납 및 징수 ▲형사사건 관련 각종 민원처리 ▲ 범죄피해자 보호·지원 ▲범죄예방 활동 지원 ▲대한법률구조공단 수원지부 안양출장소 설치에 따른 무료법률상담 및 법률구조대상자 소송구조 등이다.
이와 함께 안양지청 바로 옆에 수원지방법원 안양지원도 막바지 개원을 준비 중에 있다.
안양지원은 개원을 앞두고 시민들의 사법 참여활동을 활성화하고 수원지법 안양지원 관내 주민에 대한 홍보 및 업무 편의를 도와줄 자원봉사자를 모집하기 위해 지난 22일 안양시자원봉사센터를 방문해 자원봉사자 모집 안내를 의뢰해 28일까지 모집한다.
자원봉사자는 수원지방법원 안양지원 관할구역에 거주하고 법원에 객관적인 태도를 유지 할 수 있는 30세 이상의 성실한 시민으로 각 실·과에서 민원안내를 맡아 활동하며, 평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주 2회 정도 봉사가 가능한 사람으로 모집인원은 20명이다.
수원지방법원 안양지원은 지하 1층, 지상 10층, 연면적 1만9천117㎡ 규모로 건립됐으며 기존 법관 중심의 법원 청사가 지나치게 권위적인데 비해 안양지원은 청사의 배치를 개방적인 형태로 신축되는 등 변화를 꾀했다는 점에서 주목 받는다.
안양지원 정문을 들어서면 곧바로 민원동이 마주하고 있고 뒤로는 판사실과 법정이 배치되어 민원동과 사무실, 법정을 별도 건물로 구분해 놓은 것도 특징이다. 또 전면을 콘크리트벽으로 사용하던 방식에서 유리소재를 사용해 투명성을 높인것도 인상적이다.
또 신축청사 내.외부에 설치하는 조형.미술품 공모 작품도 선정해 정문 현관 앞에 '공존'(권웅), 민원인 출입현관 좌.우측(로비-1)에 '사유의 공간1,2'(하진용), 직원 출입현관(로비-2)에는 '여름 비'(이기숙), 대회의실(5층)에 '꽃'(김병진) 등이 배치될 예정이다.
안양지원은 지원장 등 법관 10명 내외를 우선 배치해 개원하고 총무과, 민사과, 민사신청과, 형사과, 등기과, 집행관사무소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한편 안양시는 3월 개청하는 수원지법 안양지법과 수원지검 안양지청에서 약 210명을 채용하고 인근 식당 등 도.소매업에서도 1천600명이 새로운 일자리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한몫하는 부대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법원.검찰청앞' 버스정류장에는 현재 마을버스(5-1, 6-1, 7) 3개 노선만이 통과할 뿐 일반시내버스 노선 등 대중교통인 버스 연계가 불편하며, 두 청사의 주차장 규모는 법정주차면적을 겨우 넘긴 359면에 불과해 주차대란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않다.
특히 인근 아파트 주민들은 "법원과 검찰청 주차장이 포화상태일 경우 아파트에 주차하려는 차량들로 넘칠 것이 불보듯 뻔하다"며 민원을 제기하는 등 대중교통 체계 및 주차문제에 대한 대책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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