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기사 더보기 전북개발공사가 혁신도시 토지보상금 차입금 이자를 차입금으로 메우는 이른바 '빚으로 빚을 돌려 막는 악순환'을 계속하고 있어 대규모 부실로 이어질 우려를 배제할 수 없게 됐다.6일 전북개발공사에 따르면 혁신도시 토지보상금 확보 등을 위해 지난 2007년 12월부터 최근까지 차입금 한도액 3000억원의 81%인 2433억원의 자금을 금융권으로 빌린 상태다. 앞으로도 혁신도시 내 고압선로 이전에 따른 비용 450억원을 금융권으로부터 추가 차입할 계획이어서 기채 발행 한도액 3000억원이 조만간 모두 소진될 전망이다.현재 개발공사는 농협·전북은행·산업은행 등 3개 금융권에서 500억원씩, 총 1500억원을 차입했고, 공모 발행으로 하나IB증권과 교보증권 등 2개 증권사로부터 1000억원을 차입했다. 각 금융기관마다 연간 이율에 차이를 보이고 있지만 6%정도 선이어서 이를 연간 이자로 환산할 경우 연간 144억원의 이자 비용이 발생하게 된다. 즉, 개발공사는 2433억원의 차입금에 따른 이자비용으로 하루에 4000만원, 매달 12억원이라는 막대한 이자를 납부하고 있는 셈이다. 지난해 12월까지 개발공사가 금융기관에 납부한 이자금액만 83억원에 이르고 있지만 자체 재원으로 이자 납부가 힘들기 때문에 기존의 여유 차입금으로 이자를 대납하고 있다. 빚(차입금)으로 빚(이자)을 막고 있는 기형적 경영이 이뤄지고 있는 셈이어서 조기에 혁신도시 건설이 정상화되지 않을 경우 심각한 재정압박이 우려된다. 공사측은 이전기관이 2010년부터 본격 이전하고, 이달 중 '대행개발'로 공모할 예정인 2공구 공동주택분양이 정상적으로 추진되면 자금회수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토공주공통합법안이 4월 임시국회에서 다뤄질 예정이지만 심의과정에서 장기화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데다, 나머지 기관들의 전북 이전을 장담할 수 없다는 게 문제다.더욱이 이전기관들이 이전을 위한 설계와 계약은 물론 이전자금 확보도 여의치 않아 토공주공 문제와 별도로 당초 계획대로 2010년부터 이전이 가능할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특히 이들 기관들이 이전 계획 승인 후 부지매입 계약 체결 등 후속조치를 지연하더라도 별다른 불이익이 없어 혁신도시 이전 장기화에 따른 정부 차원의 특단대책이 요구된다.현 단계에서 개발공사측이 자금회수에 가장 기대를 걸고 있는 2공구 공동주택분양도 전반적인 부동산 경기 침체 속에서 '유찰 사태'를 완전 배제할 수 없다. 토공은 개발공사에 앞서 2.3공구에 대해 '대행개발' 방식으로 공동주택분양에 실패한바 있어 개발공사의 2공구도 유찰될 경우 재정압박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개발공사 관계자는 "금융기관마다 다소 차이는 있지만 연간 6% 이율을 적용하면 연간 144억원, 월 12억원의 이자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토공주공 통합 등 혁신도시 건설이 조기에 정상화되지 않으면 금융비용 등의 부담이 가중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전민일보>에도 실렸습니다. 덧붙이는 글 <전민일보>에도 실렸습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전북개발공사 #혁신도시 추천1 댓글 스크랩 페이스북 트위터 공유0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네이버 채널구독다음 채널구독 글 윤동길 (bestyun) 내방 구독하기 이 기자의 최신기사 전북도 무상보육 정부안 수용 유보... 왜? 영상뉴스 전체보기 추천 영상뉴스 "망언도 이런 망언이..." 이재명, 김문수·김광동·박지향 파면 요구 이창수 "김건희 주가조작 영장 청구 없었다"...거짓말 들통 "한달이면 하야" 언급한 명태균에 민주당 "탄핵 폭탄 터졌다" AD AD AD 인기기사 1 어린이집 보냈을 뿐인데... 이런 일 할 줄은 몰랐습니다 2 "한 번 씻자고 몇 시간을..." 목욕탕이 사라지고 있다 3 "2천만원 깎아줘도..." 아우디의 눈물, 파산위기로 내몰리는 딜러사와 떠나는 직원들 4 한강 작가를 두고 일어나는 얼굴 화끈거리는 소동 5 49명의 남성에게 아내 성폭행 사주한 남편 Please activate JavaScript for write a comment in LiveRe. 공유하기 닫기 전북개발공사, 빚 돌려막기 악순환...부실 우려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밴드 메일 URL복사 닫기 닫기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취소 확인 숨기기 인기기사 어린이집 보냈을 뿐인데... 이런 일 할 줄은 몰랐습니다 "한 번 씻자고 몇 시간을..." 목욕탕이 사라지고 있다 "2천만원 깎아줘도..." 아우디의 눈물, 파산위기로 내몰리는 딜러사와 떠나는 직원들 한강 작가를 두고 일어나는 얼굴 화끈거리는 소동 49명의 남성에게 아내 성폭행 사주한 남편 일본군이 경복궁 뒤뜰에 버린 명량대첩비가 있는 곳 '나체 시위' 여성들, '똥물' 부은 남자들 [이충재 칼럼] '김건희 나라'의 아부꾼들 이창수 "김건희 주가조작 영장 청구 없었다"...거짓말 들통 요즘 MZ가 혼술로 위스키 즐기는 이유, 알았다 맨위로 연도별 콘텐츠 보기 ohmynews 닫기 검색어 입력폼 검색 삭제 로그인 하기 (로그인 후, 내방을 이용하세요) 전체기사 HOT인기기사 정치 경제 사회 교육 미디어 민족·국제 사는이야기 여행 책동네 특별면 만평·만화 카드뉴스 그래픽뉴스 뉴스지도 영상뉴스 광주전라 대전충청 부산경남 대구경북 인천경기 생나무 페이스북오마이뉴스페이스북 페이스북피클페이스북 시리즈 논쟁 오마이팩트 그룹 지역뉴스펼치기 광주전라 대전충청 부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인천경기 서울 오마이포토펼치기 뉴스갤러리 스타갤러리 전체갤러리 페이스북오마이포토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포토트위터 오마이TV펼치기 전체영상 프로그램 쏙쏙뉴스 영상뉴스 오마이TV 유튜브 페이스북오마이TV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TV트위터 오마이스타펼치기 스페셜 갤러리 스포츠 전체기사 페이스북오마이스타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스타트위터 카카오스토리오마이스타카카오스토리 10만인클럽펼치기 후원/증액하기 리포트 특강 열린편집국 페이스북10만인클럽페이스북 트위터10만인클럽트위터 오마이뉴스앱오마이뉴스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