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식 입학식이 끝나자 악수하는 로펌 대표들
최종연
교무부학장님과 원장님의 말씀 중에 몇 가지 메모한 것이 있습니다. 우선 교무부학장님 말씀 중에는 2007년 9월 1일 설치 인가 후에 1122명이 지원하여 전문석사 150명과 전문박사 8명을 선발하였다는데 전문박사 8명이 있는지는 입학식날 처음 알았습니다,
김건식 원장님은 "지난 정권에서 서울대까지 로스쿨 하려는데 의문을 가져 속상했다"라고 말씀하시면서 사법연수원의 대체에 그쳐서도, 과거와 같은 변호사를 배출하는 데 그쳐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하셨습니다. 그리고 지난 60년간 변화하지 않은 법조인 선발방식이, 변화된 우리 사회에 맞는 변호사를 양성해야 할 것이라면서 "사회현안 답 내놓는 법정책전문가" 양성에 포부를 보였습니다. 그리고 공익인권이라는 특성화 분야 때문인지 "금전보상이 없더라도 의미있는 일을 좇는 졸업생이 나와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물론 오바마의 이름도 나왔구요.
총장 축사와 동문회장 축사를 끝으로 입학식은 막을 내렸습니다. 한 가지 재미있는 것은 서울대학교 로스쿨의 공식 이름은 인터넷상으로는 "서울대학교 법학대학원"이라는 점입니다. 이날 총장 축사에서는 이장무 총장이 "법학전문대학원"이라고 말했다가 "법학대학원"이라고 번복하는 에피소드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실제 재학증명서에는 "법학전문대학원"이라고 적혀나오고, 실제 서울대학교 포탈 "마이스누"에서도 법학전문대학원으로 학적사항이 기재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입학식을 마치고는 학생회 구성 논의를 위한 일종의 간담회가 있었습니다. 80명의 학우가 남아 자유발언 방식으로 진행되었으며, 이날 학생회의 정체만이라도 논의하자는 의견이 나왔으나 민주적 정당성의 확보를 위해 모두가 참여하는 간담회 자리가 필요하고 구성 방식에 대해 인터넷 투표 등 더욱 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와 결국 구성 논의는 미뤄지고 학생회 필요 여부에 관하여만 표결이 이루어져 통과되었습니다. 그리고 임시집행부를 자원하는 이들에 의해 구성, 회칙을 마련하자는 의견이 받아들여지면서 종료되었고 네 시에 공법1 강의가 있는 학우들을 필두로 하여 모두 총총히 자리를 떴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