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선 "이상득 의원도 수사에 예외될 수 없어"

"비리의 온상을 뿌리뽑기 위해 누구도 성역이나 예외 안돼"

등록 2009.04.08 11:52수정 2009.04.08 11:52
0
원고료로 응원

민주당의 야당탄압저지대책단장인 박주선 의원은 8일, 이상득 의원의 박연차 연루 의혹 보도와 관련 "검찰이 수사 단서만 확보 됐다면 어떠한 성역이나 제한이 있어서도 안 된다"며 이상득 의원에 대한 검찰 수사를 촉구해 박연차 파장이 확대되고 있다.

 

박연차 게이트가 노무현 전 대통령 겨냥 차원을 넘어서서 바야흐로 살아 있는 권력인 현 여권의 최고 실세로까지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7일 <시사저널>과 8일 <동아일보> 보도에 의하면 '2007년 대선 막판 추부길 전 비서관과 노건평씨가 만나 BBK-박연차 빅딜을 시도했고, 추부길 전 비서관이 이상득 의원에게도 전화를 걸어 박연차 회장에 대한 선처를 부탁한 것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검찰은 현재까지 이상득 전 부의장에 대한 조사를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만표 대검 중수부 수사 기획관은 7일 기자간담회에서 추 전 비서관 사건에 이상득 의원이 연루돼 있느냐는 질문에 "나중에 다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시사프로 <열린 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한 박주선 의원은 "특히 살아 있는 권력이 검찰의 수사를 받는다는 모습이 있어야 이번 수사가 형평성이 있고 공정한 수사라는 국민적 평가를 받을 것"이라며 "비리의 온상을 뿌리뽑는다는 측면에서라도 어느 누구도 성역이나 예외가 있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권력을 짓밟고 권력 위에 춤을 추는 이런 빅딜과 같은 의혹은 정말 국민의 이름으로 단죄하고 진상을 규명을 해야 한다. 만일 이 부분 검찰수사가 미진하면 모든 방법 동원해 특검 도입과 국정조사를 관철시키겠다"고 경고했다.

 

박연차 게이트 연루설이 나도는 현 여권 초특급실세 구체적 신상과 관련 박 의원은 "대통령과 항상 의견을 나눌 수 있고 대통령 선거에서 일등공신이라는 칭호를 받아 무소불위의 권력을 가지고 있다고 사회적 평가를 받고 있는 분들이 공공연하게 이름이 거론된다"고 밝혔다.

 

그는 "(사람들이)무소불위의 권력이라고 생각을 하고 접근을 하고 그러기 때문에 이것은 고구마 넝쿨을 당기면 고구마가 줄줄이 새어 나오듯이 막 비리 덩어리들이 줄줄이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청와대 현직 고위 비서관 중에도 초특급 실세가 연루되어 있나?"라고 묻자 "소문에는 있다. 이미 또 떠난 분도 있고"라고 말해 구속된 추부길 전 비서관 외에 현직 청와대 비서관 중에도 박연차 게이트 연루설이 나도는 인물이 있음을 밝혀 주목된다.

2009.04.08 11:52ⓒ 2009 OhmyNews
#박주선 #박연차 #이상득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AD

AD

AD

인기기사

  1. 1 "한 번 씻자고 몇 시간을..." 목욕탕이 사라지고 있다 "한 번 씻자고 몇 시간을..." 목욕탕이 사라지고 있다
  2. 2 천재·개혁파? 결국은 '김건희 호위무사' 천재·개혁파? 결국은 '김건희 호위무사'
  3. 3 미 대선, 200여 년 만에 처음 보는 사태 벌어질 수도 미 대선, 200여 년 만에 처음 보는 사태 벌어질 수도
  4. 4 "민주당 지지할 거면 왜 탈북했어?" 분단 이념의 폭력성 "민주당 지지할 거면 왜 탈북했어?" 분단 이념의 폭력성
  5. 5 "김건희·명태균 의혹에... 지금 대한민국은 무정부 상태" "김건희·명태균 의혹에... 지금 대한민국은 무정부 상태"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