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용 시민기자 <울릉민국 그리고 그들의 삶> 펴내

등록 2009.04.17 20:20수정 2009.04.21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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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상용 시민기자 출판기념회 손목이 아프도록 사인을 했다는데... 그는 그날 눈물이 나는 걸 꾹 참는라고 힘들었다고 했다.
배상용 시민기자 출판기념회손목이 아프도록 사인을 했다는데... 그는 그날 눈물이 나는 걸 꾹 참는라고 힘들었다고 했다.정헌종

배상용 시민기자 출판기념회 잠시 출판기념회에 찾은 이웃들과 이야기도 하고..
배상용 시민기자 출판기념회잠시 출판기념회에 찾은 이웃들과 이야기도 하고..정헌종

배상용 시민기자, 그는 남아메리카로부터 1000 km 떨어진 16개 화산섬 갈라파고스를 꿈꾼다. 생태적인 면에서나 관광자원 측면에서 그 섬에 비해 울릉도와 독도가 결코 뒤지지 않는다는 논리다.

그런 그가 책 한 권을 내놓았다. 그동안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을 하면서 기사화된 울릉 사람들의 사는 이야기 중 120여개 기사를 모아 333쪽 분량의 컬러 기사집을 낸 것이다. 기사집이 아니라 울릉사람들의 생활 수기고 수필집이다. 한 마디로 사고다.


문단에 등단한 작가들도 결코 하기 어려운 자기만의 첫 작품집을 펴냈으니 대형 사고를 친 것이다. 울릉도 역사상 한 번도 없었다는 출판기념식도 거뜬히 치렀다. 출판 행사에 낯선 주민들도 자기 이야기와 사진이 인쇄되어 나오니 흥분되기도 하고 상기된 얼굴들이다.

"뭐꼬 뭐꼬..." 출판기념회에 찾아드는 책 속의 주인공들 그의 이웃들, 배 기자는 그날 속으로 눈물을 흘렸다고 고백했다. 시인인 내가 그에게 하루만 작가로 불러주겠다니 내 농에 맞장구를 친다.

"계속 불러도가..." 시민기자이기도 하고 군의원이기도 하고 나에게는 호형하는 사람인 그 사람 배상용, 이제 누가 뭐래도 작가 반열에 오른(?)그의 정열에 내 얼굴이 불구경하듯 달아오른다. 중이 제 머리 못 깍는다고 간만에 기사 한 꼭지 써 달란다.

그러고 보면 순진한 사람이다. 나의 수고가 전혀 불편하지 않다. 삶의 변화라는 화두를 숙명처럼 짊어진 그가 꿈꾸는 '울릉 갈라파고스', 그 의미를 생각해보며 인간 배상용의 출판 기념식을 독자들에게 몇 장면 소개한다. 힘내라는 격려와 변화라는 화두에 도전하는 용기에 다시 한 번 박수를 보내며.

배상용 시민기자 출판기념회 책도 사고 사인 받으려니 차례는 멀었고 "여기 내 이야기네 ㅋㅋ 형님 아니가 출세했네..."
배상용 시민기자 출판기념회책도 사고 사인 받으려니 차례는 멀었고 "여기 내 이야기네 ㅋㅋ 형님 아니가 출세했네..."정헌종

배상용 시민기자 출판기념회 사인 받기 어렵네. 계단까지 꽉 찰 정도로 화환이 많다.
배상용 시민기자 출판기념회사인 받기 어렵네. 계단까지 꽉 찰 정도로 화환이 많다.정헌종

울릉민국 그리고 그들의 삶

배상용 글.사진,
써니커뮤니케이션즈, 2009


#울릉도 #울릉민국 그리고 그들의 삶 #독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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