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을] 이재훈-홍영표 초접전... '보수후보 단일화' 타진

한나라당, 천명수 무소속 후보에 물밑 접촉

등록 2009.04.24 21:03수정 2009.04.24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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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9 재보선이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울산발(發) '반(反) 이명박 연대' 가능성이 막판 변수로 떠올랐다. 민주노동당-진보신당 후보가 단일화 방식에 합의하고 민주당 후보가 사퇴함으로써 단일화 가능성의 물꼬를 튼 울산 북구와 경주, 인천 부평을, 시흥시 등 4개 선거구의 단일화 가능성을 긴급 점검했다. <편집자말>
a   4.29 재보선에서 인천 부평을에 출마한 이재훈 한나라당 후보가 21일 오전 인천 부평구 갈산동 상가지역을 돌며 운동원들과 함께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4.29 재보선에서 인천 부평을에 출마한 이재훈 한나라당 후보가 21일 오전 인천 부평구 갈산동 상가지역을 돌며 운동원들과 함께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 남소연

4.29 재보선에서 인천 부평을에 출마한 이재훈 한나라당 후보가 21일 오전 인천 부평구 갈산동 상가지역을 돌며 운동원들과 함께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 남소연

a  민주당 정세균 대표와 손학규 고문이 21일 오전 GM대우 부평공장 앞에서 출근하는 직원들에게 홍영표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와 손학규 고문이 21일 오전 GM대우 부평공장 앞에서 출근하는 직원들에게 홍영표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남소연

민주당 정세균 대표와 손학규 고문이 21일 오전 GM대우 부평공장 앞에서 출근하는 직원들에게 홍영표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남소연

이번 재·보선에서 인천 부평의 선거 결과는 곧 '이명박 정권의 중간 성적표'다. 한나라당과 민주당 모두가 사활을 거는 이유다.

 

현재 이재훈 한나라당 후보와 홍영표 민주당 후보 중 누구도 승기를 잡지 못했다. 선거 초반부터 현재까지 초박빙의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어 두 후보 중 누구라도 다른 후보와 단일화를 이룬다면 당선권에 들 수 있다.

 

울산북구의 김태선 민주당 후보는 후보직에서 물러나면서 부평을을 겨냥해 '야권후보 단일화'를 촉구했지만, 김응호 민주노동당 후보 측은 고개를 내젓고 있다. 박언주 캠프 대변인은 24일 "울산북구의 '민노당-진보신당' 단일화는 진보대연합의 구축이므로 환영할 만한 일"이라면서도 "말로만 개혁을 외치는 민주당과 우리의 단일화는 전혀 다른 차원"이라고 선을 그었다.

 

홍영표 후보 쪽도 단일화를 바라고는 있지만 먼저 언급하기는 매우 조심스런 분위기다. 캠프의 한 관계자는 "단일화가 되면 좋겠지만 우리가 먼저 하자고 말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김 후보의 사퇴를 종용하는 것으로 비쳐 오히려 역효과가 날 것을 우려해서다.

 

반면에 이재훈 한나라당 후보 측은 천명수 후보(무소속)와 물밑에서 단일화를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에 공천신청을 했다가 탈락한 천 후보는 각 여론조사에서 10% 안팎의 지지율을 보였다. 이 후보가 천 후보의 표를 끌어온다면 당선권에 한층 가까워진다.

 

그러나 천명수 후보 캠프의 한경일 대변인은 "(이 후보 쪽에서) '러브콜'은 있지만, 후보단일화는 한나라당의 희망사항일 뿐 우리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일축했다.

2009.04.24 21:03ⓒ 2009 OhmyNews
#부평을 #재보선 #홍영표 #이재훈 #단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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