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영 기자) 오는 5월 1일부터 일하는 근로자들에게 정부가 지급하는 '행복 보너스', 근로장려금 지급신청이 개시된다. 이달 내로 수급요건을 갖춘 근로자들은 관할 세무서 등에 근로장려금을 신청해야만 오는 9월 최대 120만원까지 근로장려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
국세청은 29일 "올해 근로장려금 수급예상자 76만명에게 근로장려금 신청안내문을 발송했다"며 "5월 1일(금요일)부터 근로장려금 신청업무를 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침 5월 1일은 근로자의 날이기 때문에 근로자들은 이 날을 활용해 관할 세무서에 방문해 근로장려금 지급 신청을 하면 된다. 필요한 서류 등을 챙겨 가까운 세무사 사무소를 방문해 문의하면 무료 신청도 가능하다.
국세청은 사업자가 국세청에 소득자료를(근로소득지급명세서) 제출한 근로자들 중 근로장려금 수급요건(총소득, 부양자녀, 주택, 재산)에서 재산요건을 제외한 수급요건이 충족되는 근로자에게 안내문을 발송했다.
지방청별로는 서울청이 12만5000명, 중부청이 23만5000명, 대전청이 8만4000명, 광주청이 10만2000명, 대구청이 8만5000명, 부산청이 12만9000명에게 안내문을 발송했다.
국세청은 수급예상자의 우편물 반송 등에 대비해 국세청에서 전자메일 주소를 확보하고 있는 23만명에 대해서는 별도로 전자메일로도 근로장려금 신청을 안내했다.
최현민 국세청 소득지원과장은 "신청안내문을 수령한 경우 동봉된 '근로장려금 신청자격 검토표'를 작성해 근로장려금 신청대상에 해당되면 5월 1일부터 6월 1일까지 기간 동안 주소지 관할 세무서에 근로장려금 신청서와 증거자료를 제출하면 된다"고 말했다.
증거자료는 ▲근로소득 증거자료(급여지급대장 사본, 건강보험료 납부확인서, 근로소득원천징수부 사본, 국민연금보험료 납부증명, 근로소득지급 확인서 등) ▲전세계약서 사본 등이다. 신청기간 동안 신청을 하지 않으면 근로장려금 지급이 되지 않는다.
사업자(고용주)가 국세청에 소득자료를 제출하지 않아 국세청 안내문을 받지 못한 근로자인 경우에도 수급요건이 모두 충족되면 급여수령통장 사본 등 근로소득 증거자료를 첨부해 근로장려금을 신청할 수 있다.
근로장려금 총소득 요건(부부합산 전년 소득 1700만원 미만)은 근로소득과 사업소득 등 타 소득을 모두 합산한 총소득을 기준으로 판정하기 때문에 신청자 또는 배우자가 근로소득 이외의 종합소득이 있는 경우 종소세 신고와 근로장려금 신청을 모두 해야한다.
최 과장은 "근로장려금 신청편의 제고를 위해 신청안내문 발송여부, 소득금액 조회, 수급자격 확인, 근로장려금 계산 및 근로장려금 전자신청 등이 가능한 근로장려세제 홈페이지(www.eitc.go.kr)를 운영하고 있다"며 "원거리 거주 신청자를 위해 현지 접수창구를 마련해 운영하는 세무서도 있으니 세무서 방문 전 현지접수 창구 설치 여부를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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