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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대 총학 "학교가 천신일 비호하려 학생 폭행" 고려대학교 학생회는 13일 "'천신일 교우회장 비리의혹 해명 촉구' 기자회견에서 학교측이 천 회장을 비호하기 위해 폭력을 행사했다"며 총장 사과 및 천신일 교우회장과 학생처장 사퇴를 촉구했다. ⓒ 박정호
고려대학교 총학생회는 13일 오후 1시 서울 성북구 교내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5일 천신일 교우회장의 수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려고 하자 학교 측이 천 회장을 맹목적으로 비호하기 위해 학생들에게 폭력을 행사하며 기자회견을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고대 총학생회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총학생회장단과 집행부가 지난 5일 기자회견을 위해 학생회관을 나서는데 학생처 직원을 포함한 양복을 입은 20여 명이 모든 출입로를 막아섰다"며 "이들은 부총학생회장의 멱살을 잡고 총학생회장을 길바닥에 넘어뜨렸으며, 학생들의 피켓을 부수고 침묵시위마저 막아섰다"고 말했다.
또 총학생회는 "민족고대는 죽고 MB고대만 남았다"며 "이명박 정권의 하수인이 된 고려대학이 자유, 정의, 진리의 전당인가"라고 비판했다.
한편, 이들은 사건 다음날인 6일 학생 폭력에 대한 항의서한을 총장실에 전달했지만 학교 측은 "폭행은 없었고, 사과할 이유도 느끼지 못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장이 말하는 고대정신은 MB정신과 다름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