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23일 노무현 대통령 서거에 대해 깊은 슬픔을 표하는 공식 성명을 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김유정 대변인이 발표한 성명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말할 수 없는 충격과 슬픔을 감출 길이 없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누가, 무엇이, 왜 전직 대통령을 비극적 최후를 맞게 했는지 국민과 역사는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명복을 빈다"고 성명을 짤막하게 마무리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긴급 소집된 지도부 회의에서 서울 영등포 당사를 비롯한 전국 시도당사에 분향소를 설치하기로 결정했다.
정세균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 2시 30분 김해공항행 비행기를 통해 경남 양산 부산대 병원으로 내려가 노 전 대통령 빈소를 조문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당의 모든 공식·비공식 일정을 모두 취소하기로 하고 해외에 나가있는 당 소속 의원들은 조기 귀국하도록 결정했다.
이날 회의에서 정 대표는 "상주가 된 입장에서 언론에 많이 노출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소속 의원들의 자중을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성명을 발표하는 김유정 대변인은 브리핑을 시작하자마자 눈물을 참지 못해 감정을 조절하느라 2차례 브리핑을 중단하고 눈물을 닦기도 했다.
2009.05.23 13:07 | ⓒ 2009 Ohmy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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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누가 노 전 대통령을 비극적 최후로 몰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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