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대구 곳곳에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추모 발길이 이어졌다. 현재 대구에 알려진 분향소 위치는 총 3곳이며, 24일 오전부터 동성로 축제가 열리는 한켠에 간이 분향소가 설치되어 운영되었으며 오후 4시부터는 대구 2.28 기념공원에서 공식적 규모의 분향소가 설치되어 운영되었다. 그리고 대한불교 조계종 제9교구 본사인 동화사에서도 분향소가 설치되어 애도의 물결이 이어졌다.
오후부터 비가 내린 짖궂은 날씨에도 동성로와 2.28 기념공원 등에 설치된 추모 분향소에는 수많은 시민들이 추모 물결을 이어갔고, 한 시민은 국화꽃 다발과 음식등 다양한 물품등을 놓고 가기도 했다. 또한 추모 테이블 한켠에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즐겨 피고 마시던 담배와 술이 놓여있기도 했다.
축제 분위기 동성로 한켠에 설치된 간이 분향소
22일부터 시작된 동성로 축제로 인하여 간이 분향소는 행사장 한켠에 설치되어 있었다.
자신들은 모 포털 커뮤니티에서 활동하는 일반 시민이라고 밝혔으며, 대구에는 아직까지 추모분향소가 설치되지 않아 의견이 맞은 사람들끼리 오전부터 이렇게 간이 분향소 설치를 했다고 덧붙혔다. 그러나 주변에 들리는 시끄러운 행사장의 노랫소리에 간이 분향소를 설치한 관계자는 '지금 나라 분위기가 어떤 분위기인데 이런 놀고 먹는 분위기를 내는 건 도대체 무슨 경우냐'며 격양된 목소리로 말하며 대구시청과 중구청에 항의전화를 하기도 했다.
play
▲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동성로 간이 추모 분향소 이모저모 ⓒ 유용주
▲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동성로 간이 추모 분향소 이모저모
ⓒ 유용주 |
|
play
▲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동성로 간이 추모 분향소 이모저모(2) ⓒ 유용주
▲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동성로 간이 추모 분향소 이모저모(2)
ⓒ 유용주 |
|
대구 2.28 기념공원에서도 추모물결
오후 4시경부터는 대구 2.28 기념공원에서도 분향소가 설치되어 많은 시민들이 추모물결을 이어갔다. 몇몇 시민들은 헌화와 절을 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play
▲ 24일, 대구 2.28 기념공원 추모 분향소 모습 ⓒ 유용주
▲ 24일, 대구 2.28 기념공원 추모 분향소 모습
ⓒ 유용주 |
|
설치된 추모분향소에는 수많은 시민들이 다녀갔으며, 오후6시부터 8시까지는 애도 촛불문화제가 진행됐다.
또한 각 언론사의 보도에 따르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장례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국민장으로 29일부터 7일간 치러질 예정이며 이 기간동안 전국 각지에 분향소가 설치되고, 29일 당일에는 전국 모든 관공서에 조기가 게양될 예정이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