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학생이 추도사를 하고 있다.
김여정
저희가 할 수 있는 것이 많이 없어서 간단하게 와인, 초, 향 그리고 노란 튤립과 국화로 진행하였습니다.
저희는 학생들이라 무엇을 어찌 준비해야 할지 몰라서 정성을 다해 할 수 있는 만큼 준비를 했습니다. 저녁 9시 봉하의 새벽 5시 발인 시간에 맞추어 저희는 간단한 추도사를 시작으로 행사를 시작하였습니다. 당신을 이제 정말로 보내야 한다는 사실에 여기저기서 눈물이 흘러나왔습니다.
추도식에는 이제 백일이 안된 아기부터 유치원 초등학교 다니는 아이들, 대학원생들까지 참석하여 당신을 눈물로 보냈습니다. 정말 멀리서 님을 보낸다는 것이 너무나 힘들었습니다. 지난 일주일동안 기숙사 방에서 다들 인터넷으로 한국 상황 보면서 눈물로 시간을 보냈습니다. 다들 일주일 내내 일이 손에 잡히지 않고 한국에 가볼 수 없어서 가슴 아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