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부당해고를 주장하는 유 씨가 직장 앞에서 1인시위에 들어갔다.
하병주
자신이 부당해고 당했음을 주장하는 고속도로 요금소 수납원이 다니던 직장 앞에서 1인시위에 들어갔다. 관련 업체는 인사위원회를 열어 정식 절차를 모두 밟았다고 주장했다.
도로공사의 '외주영업소 선진화 계획'에 따라 6월1일부터 요금소 수납원들의 인력 감축이 진행되는 가운데 사천의 한 고속도로 영업소에서는 '부당해고' 논란이 함께 일고 있는 것이다.(관련기사:
선진화=무더기 해고?... 도로요금소 칼바람 )
'부당해고' 논란의 핵심은 인사위원회가 정상적으로 열렸느냐는 것이다.
이를 두고 어제(3일)까지 말을 아끼던 ㅊ기업 대표는 "4월 29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결정했다. 나머지 해고 절차도 제대로 밟았다"고 설명했다. "근무평정 결과 유씨의 점수가 가장 낮았기에 해고 대상이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인사위원회 개최 서류도 공개했다.
그러나 직장을 잃은 유씨는 여전히 "믿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녀 주장의 핵심은 근무평정은 5월 22일 이후에 이뤄졌는데 인사위원회는 4월 29일에 열렸다는 것이다. "한 마디로 앞뒤가 안 맞다. 4월 29일에는 근무평정 점수가 나올 수 없지 않나."